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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스코그룹은 지난 7월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새롭게 만들었다. 포스코그룹은 국내 주요 기업 등이 참여하는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민간위원회 멤버로서 국내외 유치전에 동참하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부산엑스포 민간위원회 유치위원으로, 정탁 포스코 사장이 집행위원으로 활동하고 각 그룹사 리더들이 주축이 돼 해외 교섭 및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 사장이 리더를 맡은 이번 태스크포스는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의 커뮤니케이션, 경영 기획, 경영 지원 분야의 본부장급 임원들과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사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3월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면담 자리에서 이차전지 소재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직접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지지를 요청했다. 정 사장도 지난 9월 아르헨티나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산티아고 카피에로 장관을 만나 다시 한번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에 나서는 등 포스코그룹은 아르헨티나 정부 고위 관계자를 잇달아 만나며 교섭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정 사장은 "대한민국 제1의 항구도시인 부산이 세계박람회 개최에 최적의 도시"라는 것을 거듭 강조했으며, 장명수 주아르헨티나 한국 대사도 함께 참석해 민관이 한 팀으로 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펼쳤다.

또한 정 사장은 10월 9월부터 17일까지 부산세계박람회 민간위원회 집행위원 자격으로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중남미 3국(칠레·우루과이·아르헨티나)을 방문했으며, 14일에는 다시 한번 아르헨티나를 찾아 유치 지원 활동을 펼쳤다. 포스코그룹은 아르헨티나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공원·은행·공항처럼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에 홍보 배너를 설치해 자국민은 물론 해외 방문객들에게도 대한민국의 부산엑스포 유치 의지를 널리 알려 높은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8월 21일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오페라 '춘향전'을 후원하며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힘을 보탰다. 이 공연은 한-우즈베크 수교 30주년을 맞아 우즈베키스탄 초청으로 열린 행사로 포스코인터내셔널, 부산광역시, 부산문화재단이 후원하고 한국의 솔오페라단이 기획을 맡았다. 타슈켄트 국립 아카테미 볼쇼이 발레 극장에서 열린 이번 공연에는 한류에 관심이 많은 1200명의 일반 관객뿐 아니라 문화유산관광부 국제 협력 국장을 비롯한 우즈베크 정부 관계자, 김희상 주우즈베크 한국대사, 포스코인터내서널 조승현 우즈베키스탄 면방법인장을 비롯한 양국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공연에 앞서 리셉션을 마련해 다가오는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리셉션에서는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공식 홍보 영상을 상영하고, 회사의 글로벌 사업 및 우즈베키스탄 면방 사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희상 한국대사는 "그동안 우즈베키스탄 내 한국 기업에 보여준 많은 협력과 지원에 감사함을 전한다"며 "한-우즈베크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의 화합과 우정이 더욱 깊어지길 바란다. 또한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에도 양국의 우정이 이바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은 지난 8월 주한 칠레 대사관을 방문해 마티아스 프랑케 주한 칠레 대사를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요청했다. 한 사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가 한국-칠레 수교 60주년이 되는 해인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힘을 모아 한국과 칠레가 동반자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다지는 뜻깊은 한 해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프랑케 대사는 "지난주 부산시를 방문해 부산세계박람회 준비 상황을 자세히 들은 바 있다"며 "칠레 정부에 유치 지원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엑스포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과 응원을 모으기 위해 전국의 더샵 모델하우스와 서울 더샵갤러리·송도·포항 사옥에 홍보 배너를 설치했으며, 회사 홈페이지 및 SNS 채널, TV CF, 일간지 광고 등을 통해 엑스포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포스코그룹은 주요 교섭 국가인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멕시코, 아르헨티나, 우즈베키스탄, 칠레 등 7국에 유치 사절단을 적극적으로 파견해 유치 지원 강화에 나서고 있으며, 우리나라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홍보 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현재 포항·순천역 전광판과 KTX 객실 내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광고를 내보내고 있으며 포스코 복합문화공간 'Park1538′(파크1538)의 홍보관, 역사박물관, 웰컴센터 등에 홍보 자료를 비치했다. 프로축구팀인 포항 스틸러스와 전남 드래곤즈 구장에도 유치 광고를 게재하는 등 자체 인프라를 활용해 시민을 대상으로 부산세계박람회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2023년 말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 총회에서 최종 개최지가 결정되는 날까지 정부와 원팀으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기고자 : 김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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