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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8월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그룹 차원의 전담 조직인 '부산엑스포유치지원TFT'를 구성한 데 이어 최근에는 TFT 조직을 확대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 내에서 글로벌 사업 경험이 풍부한 국내외 전문가로 TFT 조직을 구성했다"며 "국가별 득표 전략을 수립하고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으로부터 지지를 이끌어 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해 현지 유치 활동 이어가

TFT를 담당하는 송호성 사장은 지난달 27일 오마르 파가니니 우루과이 산업에너지광물부 장관과 파블로 셰이너 주한 우루과이 대사 내정자를 서울 양재동 본사로 초청했다. 송호성 사장은 이 자리에서 부산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중심에 있으며, K컬처를 통한 글로벌 문화 교류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박람회기구 45 회원국이 있는 아프리카에서도 유치 활동을 이어갔다. 지난달 19일 송 사장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에브라힘 파텔 산업통상부 장관과 은톰비조드와 랄리 국제교류협력부 차관보, 경제계 인사들을 만났다. 지난달 20~21일에는 엘데비나 마테룰라 모잠비크 문화관광부 장관, 지우베르투 멘데스 모잠비크 스포츠사무국장에 이어 콘스탄티노 치웬가 짐바브웨 부통령 등 고위급 인사들과 잇달아 회동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송호성 사장은 이들 국가의 주요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은 부산세계박람회를 통해 신흥국과 선진국 간 교량 역할을 하며 미래 사회 모습을 제시할 수 있는 최적의 국가임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권역 본부 차원에서도 현지 득표 활동에 나서고 있다. 박철연 현대차 중남미판매실장은 지난달 28일 우루과이를 방문해 카롤리나 아체 바틀 외교부 차관과 크리스티나 곤살레스 국제경제부 부국장 등을 만났다. 29일에는 파라과이에서 훌리오 아리올라 라미레스 외교부 장관과 라울 실베로 실바그니 외교부 차관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 민관의 활발한 유치 활동을 설명했다.

이수영 기아 중남미권역 본부장은 지난달 20~21일 이틀간 칠레에서 파트리시오 포웰 외교부 아태국장, 안드레스 잘디바르 전 상원의장, 토마스 라고마르시노 하원의원을 연속해 만났다. 정원정 기아 유럽권역 본부장도 지난달 16일 슬로베니아에서 데얀 쥐단 경제개발기술부 차관, 스네자나 포포비치 경제개발기술부 국제협력국장을 만났으며, 같은 날 세르비아에서는 야고다 라자레비치 세르비아 외교부 경제외교차관보 대행과 면담해 세르비아 산업 환경에 대해 논의하고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을 요청했다.
◇부산세계박람회 글로벌 소셜미디어 콘텐츠 4000만뷰 돌파

현대차그룹은 지난달부터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10개 글로벌 소셜미디어 채널에 부산세계박람회 관련 콘텐츠를 내보내고 있다.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한 전 세계 노출 수는 지난 10일 기준 4000만을 넘어섰다. 유치에 나선 부산을 알리기 위해 부산항 야경과 부산항대교를 배경으로 제작한 디지털 화보는 노출 수가 835만여 회를 기록했다.

지난 7월에는 부산국제모터쇼에 참가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홍보에 나섰다. 현대차와 기아 공식 부스의 대형 LED(발광다이오드) 전광판을 활용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유치 홍보 영상을 상영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의 공식 홍보 리플릿을 배포하고 배너도 현대차·기아 공식 부스에 배치하기도 했다.

그룹사 스포츠 구단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붐업 분위기 조성에 함께하고 있다. 기아 타이거즈는 지난 9월부터 홈구장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응원하는 대형 플래카드를 설치했으며, 선수들은 유니폼 오른쪽 위에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엠블럼 패치를 부착하고 경기에 출전했다. 전북 현대 모터스도 지난 7월 말 홈구장에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응원하는 대형 플래카드를 설치하고, 선수 유니폼에 박람회 엠블럼 패치를 부착해 팬들과 함께 유치를 기원했다. 기고자 : 조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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