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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롯데는 전 그룹사가 참여하는 TFT(태스크포스팀)를 구성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스포츠뿐 아니라 롯데가 주도하고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협력 아이템을 발굴해 국내에서는 국민의 유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해외에서는 유치 당위성을 설득하는 활동을 이어간다.

◇전사적 역량 모아 박람회 유치 노력

식품·유통군은 전국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리아 등 유통 및 프랜차이즈 매장에 설치된 자체 미디어를 활용해 매장 방문 소비자 대상으로 엑스포 유치 홍보 캠페인을 펼친다. 식품 패키지에 유치 응원 문구를 더한 제품을 출시하고, TV 광고에 유치 지원 문구를 삽입하는 등 엑스포 유치 분위기를 조성 중이다.

호텔·화학군은 해외 표심 잡기 활동을 전개한다. 미국, 베트남 등 해외에 위치한 롯데호텔과 미국, 일본, 호주 등 해외 공항 면세점을 거점으로 부산시와 엑스포 유치 준비 현황을 알리고 있으며, 롯데케미칼은 독일 뒤셀도르프 'K Show 2022'에 참여해 전시 부스에서 개최지 부산을 알리는 등 유치 지원 활동을 펼쳤다.

롯데는 또 지난 7월 부산 사직 야구장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플라이 투 월드 엑스포' 행사를 열고 글로벌 관광 도시인 부산의 매력을 세계에 알렸다. 부산이 연고지인 롯데 자이언츠의 선수단은 부산이 새겨진 동백 유니폼을 입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패치를 부착했다. 롯데 심벌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엠블럼이 함께 어우러지며 롯데가 엑스포 유치에 함께한다는 의미의 레이저쇼가 열리자 관중은 롯데 자이언츠의 대표 응원가 '돌아와요 부산항에'에 '부산에 유치해!'와 '마 함 해보입시다' 등 육성 응원을 하기도 했다.

롯데는 지난 7월 31일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민간위원회 출범식'에도 참석해 국내 주요 기업 11사와 함께 박람회 유치 활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지난 9월엔 그룹 차원의 중소기업 해외 판로 개척 상생 활동인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독일과 미국에서 200여 국내 중소 파트너사와 진행하며 유치 지원 활동을 병행했다. 같은 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인 'IFA 2022'에 최초로 참가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와 유치 지원 활동을 펼쳤고, 미국 뉴욕 맨해튼에선 총 150여 중소기업이 참여한 두 번째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열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글로벌 바이어와 현지 방문객에게 홍보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 직접 발로 뛰며 박람회 유치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 6월 20~23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CGF(The Consumer Goods Forum) 글로벌 서밋에 참석했다. 2015년 이후 7년 만이었다. 신 회장은 롯데 부스에서 롯데그룹 현황과 식품, 유통 사업의 주요 포트폴리오 등을 소개하며 직접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을 펼쳤다. 글로벌 그룹 최고경영자들과 함께하는 별도의 비즈니스 회의에서도 세계박람회 개최 최적지로서 국제 도시 부산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등 부산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며 유치 지원에 힘을 보탰다.

지난 7월엔 '2022년 하반기 VCM(사장단 회의)'을 최초로 부산에서 진행했다. 롯데 주요 계열사 대표 및 지주사 임원 1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하반기 경영 전략은 물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롯데 계열사들의 실질적이고 전방위적인 지원을 모색했다. 또 신 회장은 박형준 부산광역시장과 롯데 지주사 임원들과 함께 '어메이징 벨리곰' 앞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결의를 다지는 시간도 가졌다. 지난 8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2 롯데 오픈 현장을 방문해 유치 활동을 펼쳤고, 같은 달 베트남을 찾아 하노이 정부청사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나 롯데 베트남 사업 전반에 대해 논의하면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어 9월 2일엔 베트남 호찌민시 투티엠 지구'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착공식에 참석해 판 반 마이 호찌민시 인민위원장에게 개최지 부산의 역량을 알리며 유치 지원 활동을 펼쳤다.

신 회장은 "글로벌 전시 역량뿐 아니라 풍부한 관광자원, 항구도시 특유의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문화까지 갖춘 부산이 월드 엑스포 개최 최적지라고 생각한다"며 "전사적 역량을 모아 박람회 유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기고자 :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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