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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지원, 다양한 국제 행사로 MICE산업 활성화
충남 - 육사 논산으로 이전 추진, 인근 국방산업단지 육·해·공 본부와 연계
충북 - 스위스·네덜란드처럼 친수공간 활용한 관광시설 확충
과학 도시이자 교통 요지로 꼽히는 대전시는 '일류 경제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민선 8기 들어 방위사업청과 이전 업무협약을 맺은 대전시는 방사청의 대전 이전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방사청 이전을 기회로 삼아 대전을 'K-방산의 전진기지'로 도약시킨다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또 정부의 우주산업 클러스터 3축 체제 구축 사업에 대전이 연구·인재개발 특화지역으로 포함되면서 관련 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그동안 대전은 편리한 교통 여건을 갖추고도 많은 기업을 유치하지 못했다. 산업용지가 부족한 탓이었다. 이에 대전시는 첨단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산업용지 500만평 조성을 추진중이다. 새로운 미래 먹거리가 될 방위산업, 나노반도체, 우주산업, 바이오·헬스 분야를 4대 핵심 전략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기 위해서다.
대전시는 지난 10일부터 5일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7차 총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이어 2026년 세계태양광총회를 유치하는 등 다양한 국제행사를 통해 대전의 MICE 산업을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충남도 역시 민선 8기 츨범 후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가장 큰 현안은 서울에 위치한 육군사관학교를 충남 논산으로 이전하는 일이다. 정부와 군(軍) 당국에선 육사의 지방 이전에 대해 부정적인 기류가 많다. 하지만 충남도는 육사의 충남 이전을 위해 지역사회 각계각층으로 구성된 육사 충남유치 범도민 추진위원회를 꾸리고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섰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육사 이전을 건의했다. 육사가 논산에 들어서면 인근의 국방산업단지, 계룡시의 육·해·공군본부, 대전의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국방 유관기관들과 연계돼 충청권이 국방클러스터로 도약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충남도는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해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는 취지에서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를 선포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다는 오명을 씻기 위해서다. 더 나아가 탄소중립 관련 신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이끌어 합리적인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충남도가 핵심과제로 정한 '아산만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아산만을 중심으로 충남 북부권과 경기 남부권을 묶어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와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협업에 시동을 걸었다. 지역내총생산(GRDP)이 204조원에 달하는 아산만 권역에 향후 초광역·생활 경제권이 형성되면 새로운 동북아의 4차산업 거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성과를 내려면 더 많은 노력과 도전을 해야 할 것"이라며 "도민들의 성원을 바탕으로 주요 현안을 해결하는 강한 충남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동안 바이오산업 등 6대 신성장동력 산업을 집중 육성해 성장한 충북도는 민선 8기에는 더 큰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투자유치 60조 달성을 위해 우량기업을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충북도는 지난달 SK 하이닉스와 2027년까지 청주테크노폴리스 M15 공장부지 내 신규 확장팹 M15X 건설에 15조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또 충북창업펀드 1000억원을 조성하고 신 성장산업을 육성해 지역내총생산(GRDP) 100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다.
충북은 바다가 없는 대신 넓고 아름다운 호수가 많은 장점을 살려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를 열겠다는 전략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전담팀을 꾸리고 스위스와 네덜란드처럼 자연친화적인 방법으로 친수 공간을 활용한 관광시설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또 오래 전부터 많은 규제로 인해 잃어버린 충북도민의 권리 찾기에도 나서고 있다. 산업화 이후 수도권과 경부선축 중심의 개발정책으로 충북이 소외됐고, 댐 건설 등에 따른 피해도 컸기 때문이다. 이에 정당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며 '충북지원특별법(가칭 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 연내에 법안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국토의 중심에 자리해 많은 지자체와 연계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충북이 지역 균형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기고자 : 우정식 기자 김석모 기자 신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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