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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이 '디지털 친환경을 통해 미래성장을 추구한다'는 전략 아래 계열사 별로 기후변화와 탈탄소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GS에너지는 지난해 연말 탈탄소 수소경제 시대의 원유로 각광받고 있는 블루암모니아 확보를 위해 중요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의 블루 암모니아 개발사업 지분 10％를 확보하고 해당 프로젝트에 공동사업자로 참여하게 된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2025년까지 아부다비에 연간 100만톤의 블루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공장을 신규 건설하는 사업이다. ADNOC이 지분 80％를 보유하고 GS에너지와 일본 미쓰이(Mitsui)사가 각각 10％씩 보유해 공동 운영하게 된다.

블루 암모니아란 암모니아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탄소 배출 없이 만든 암모니아를 의미한다. GS에너지는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연간 20만톤의 생산량을 확보했다. 해당 암모니아에 대한 처분권도 부여받아 국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도입한 블루 암모니아는 GS그룹 계열사 자체 수요 및 암모니아 혼소(混燒)발전, 암모니아 크래킹 연구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천연 원료를 활용한 친환경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 복합수지를 기반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GS칼텍스의 친환경 제품인 '2,3-부탄다이올(2,3-Butanediol)'은 온실가스 발생량과 에너지 사용량을 40％ 이상 줄이고 있다.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 복합수지(Compounded Resin)는 자동차 및 가전 부품의 원재료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기능성 플라스틱이다. 전체 복합수지 생산량의 10％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폐플라스틱을 소각하지 않고 친환경 복합수지 생산을 위해 재활용하는 경우 연간 6만100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생긴다. 930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은 것과 같고 승용차 3만대의 배출가스를 줄인 것과 같다.

아울러 GS칼텍스는 여수공장 생산시설 가동을 위한 연료인 저유황 중유(LSFO, Low Sulfur Fuel Oil)를 공정 개선 작업을 통해 액화천연가스(LNG)로 전량 대체했다. 이를 통해 저유황 중유 사용 시설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19％ 이상 감축했다.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미세먼지 유발 물질도 30％ 이상 줄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에너지 절감에도 노력하고 있다.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전담 조직 운영과 필수적인 에너지 관리 체계를 국제적 기준에 맞춘 것이 대표적인 예다. 지난 5년간 에너지 효율화를 통한 절감액은 1200억원에 달한다. 2019년 10월에는 창사 이래 최초로 13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자금을 사용하는 목적이 친환경 사업 투자로 한정된 채권)를 발행해 시설 투자에 나섰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 원인물질 등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을 줄이는 데 기여해 나가고 있다.

GS건설은 향후 3년간 배터리 리사이클링에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포항 영일만 4산업단지 일대 11만9008㎡ 부지에 배터리 재활용 생산공장이 건설된다. 올해까지 약 1000억원을 투자해 2차전지에서 니켈, 코발트, 리튬, 망간 등 유가금속을 연간 4500톤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GS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발전 역량을 더욱 고도화하고 있다. GS풍력발전은 3.3㎿급 풍력발전기 18기와 3.45㎿급 7기를 통해 연간 180GWh의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도 친환경 에너지원인 풍력발전단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고자 : 김민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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