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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효성은 지속가능한 기업을 만들기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ESG 경영은 효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아이덴티티"라고 강조하며 "환경보호와 정도경영, 투명경영을 확대해서 사랑과 신뢰를 받는 '100년 기업 효성'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재·에너지 등 친환경 사업으로 ESG 실천

ESG 경영을 위해 효성그룹 계열사들은 친환경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리사이클 및 바이오 섬유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08년 페트병을 재활용해 개발한 폴리에스터 원사 '리젠(regen)'을 이용해 국내외 패션시장에서 친환경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서울시와 제주시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리젠서울', '리젠제주' 등의 섬유로 재활용하는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국내 친환경 섬유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플리츠마마, 노스페이스, 카카오프렌즈, 무신사, 안다르, 닥스 등의 패션업체들과 협업하며 제품 다변화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creora® bio-based)'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는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를 가공해 만든 바이오 스판덱스다. 대부분의 의류에 포함되는 스판덱스의 원료를 자연 친화적인 것으로 바꾸면서 화학적 에너지원의 사용을 줄이고, 줄어든 탄소세로 기업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효성첨단소재는 탄소섬유로 수소경제 기반의 친환경 시대에 앞장서고 있다. 탄소섬유는 수소차의 연료탱크를 만드는 핵심소재다. 효성첨단소재는 이러한 탄소섬유를 자체 기술로 제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항공기, 자동차, 에너지, 건축 등 다양한 영역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세계적인 가스·엔지니어링 기업인 린데그룹과 함께 울산에 2023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1만 3000톤의 액화수소를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한다. 지난해 6월 울산시 효성화학의 용연공장 부지에서 수소 사업 비전 선포 및 액화수소플랜트 기공식을 열고 수소충전소 사업 및 액화수소 공장 건립 등 수소 사업을 본격화했다. 또한 효성중공업은 정부의 대형 상용 수소차 보급 정책에 따라 전국 30여곳에 대형 액화수소 충전소도 세울 계획이다. 전라남도와 손잡고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 1조원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친환경 캠페인으로 ESG 기업문화 구축

효성은 ESG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도 힘쓰고 있다. 올해 초부터는 본사 임직원 500여 명을 대상으로 페트병 수거(순환)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재활용품에 디자인과 활용성을 더한 업사이클링(upcycling)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해 자원 선순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6월까지 페트병 1차 수거가 이뤄졌고, 오는 12월까지 2차 수거를 진행한다. 1차로 모은 페트병을 통해 직원들에게 리젠으로 만든 파우치, 가방 등을 나눠줘 좋은 반응을 얻었다.

효성티앤씨는 임직원들의 친환경 실천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서울 마포 본사 탕비실 등에 비치된 종이컵을 비롯한 일회용품을 없애는 '종이컵 없는 사무실' 캠페인이다. 효성티앤씨는 임직원들에게 개인 텀블러 비용을 지급하고 가급적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게 하는 등 친환경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고자 : 조성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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