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외국 명문대학 5개교 입주, 3700여명 국내·외 학생 구글 등 취업률 83.4%

인천글로벌캠퍼스(IGC)가 개교 10주년을 맞으면서 글로벌 교육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외국 명문대학 5개교가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하면서 총 3700여 명의 국내·외 학생들이 공부하는 등 글로벌 교육 모델의 선도적인 우수 사례로 손꼽히며 국내외의 주목을 받고 있다.

IGC운영재단은 ▲5개 입주대학과 1개 연구소(한국스탠포드 센터) 유치 ▲학생정원 충원율 83.8%(올해 가을학기 기준) ▲구글·페이스북·애플코리아·셀트리온 등 글로벌 기업 취업 등 졸업생 취업률 83.4%(최근 4년간) ▲산학협력 관련 통합시스템 도입 ▲16개 기관과의 MOU 체결을 통한 지역 네트워크 구축 등을 지난 10년 동안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IGC는 지난 2012년 중앙 정부와 인천시가 뜻을 모아 조성한 우리나라 최초의 외국대학 공동 캠퍼스다. 1단계 사업이 완료된 현재 IGC에는 한국뉴욕주립대학교의 스토니브룩대(SBU)와 패션기술대(FIT),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입주대학들은 외국대학의 분교가 아닌 확장캠퍼스(Extended Campus)이기 때문에 본교 캠퍼스와 동일한 커리큘럼을 제공하며 입학과 졸업·학위수여 등 모든 학사운영과 교육을 본교에서 직접 관리한다. 따라서 본교와 IGC 간 교수진과 학생들이 자유롭게 교류하고 있다. 특히 재학생들은 IGC에서 3년 그리고 본교 캠퍼스에서 최소 6개월에서 1년 이상을 공부하며 다양한 문화적 경험과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또 IGC는 미래를 이끌어나갈 국내 고급 두뇌의 유출을 방지하고 해외 인재들을 국내로 유입시키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캠퍼스 전체 현원 중 33% 이상이 46개국 출신의 외국인들과 복귀 유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년 그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고급 인재의 확보가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시대인 만큼 앞으로 IGC의 역할과 영향력은 더욱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경제적 측면에서도 커다란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해외에서 유학할 경우 1년 학비가 평균 5천만원을 훌쩍 넘는 데 비해 IGC는 약 2200만~2800만원 규모의 학비로 동일한 수준의 교육을 누릴 수 있다. 이는 실제로 더 많은 학생들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세계 명문 대학들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일 뿐만 아니라 연간 1500억원 이상의 유학수지 개선 효과를 창출함으로써 국내 경제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IGC는 산학협력 및 지역 사회 공헌사업의 활성화를 앞으로의 도약을 위한 주요 추진과제로 여기고 있다. 이를 위해 IGC 재단은 산학협력 공동 대응 체게 구축, 대학별 추진전략 수립 등을 통한 산학협력 활성화, 평생교육법 개정을 통한 지역 사회 공헌 활성화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IGC는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10년의 미래 발전상을 모색해보는 행사로 산업통상자원부, 인천광역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관광공사가 후원해 지난 26일 창립 기념식을 시작으로 오는 28일까지 3일간 개최하고 있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글로벌 교육 허브 조성을 목표로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외국대학 공동캠퍼스인 IGC가 거둔 10년 동안의 성과는 놀랍다"며 "앞으로 IGC와 함께 산학협력 및 지역사회 공헌 활성화 등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 세계 속의 글로벌캠퍼스로 도약하고 뻗어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고자 : 고석태 기자
본문자수 : 1721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