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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56년 전통의 영국 오디오 브랜드 '바워스앤윌킨스(B&W)' 매장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바워스앤윌킨스는 1966년 영국에서 설립된 정통 '하이파이(Hi-Fi)' 전문 오디오 브랜드로 소리의 손실 없는 '원음(原音·실제의 소리) 구현'을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 철학으로 바워스앤윌킨스는 소재부터 기능까지 완벽한 스피커를 만드는 데 집중하며, 전 세계 하이엔드(high end·비슷한 기능을 가진 기종 중에서 기능이 가장 우수한 제품) 오디오 시장을 선도해 왔다. 볼보·마세라티 등 세계적 명차의 프리미엄 옵션으로 채택됐으며, 영국 그룹 비틀즈가 녹음했던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도 모니터링 오디오로 쓰이고 있다.

◇오디오 수요 급증에 따른 프리미엄 브랜드 입점

오디오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집콕' 취향 아이템 중 하나로 주목받으며 그 수요가 급증했다. 실제로 지난 3년간 롯데백화점 본점의 오디오 매출은 매년 30% 이상씩 신장했으며, 이러한 수요에 따라 본점에서는 뱅앤올룹슨·ODE 등 프리미엄 오디오 매장을 차례로 선보였다. '영 리스너(young listener)'들의 취향도 사로잡으며, 지난 1~9월 30대 고객의 매출 구성비는 전체의 40%에 육박하는 등 전년보다 10%p 가량 상승했다. 최근에는 음악뿐만 아니라, 오디오북, 오디오 영화 등 '듣는 콘텐츠'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좋은 소리'를 찾아 나서는 고객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디오 애호가들도 선망하는 '오디오'

롯데백화점은 음악 애호가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온 바워스앤윌킨스와 손잡고, 지난 14일 본점 8층에 국내 첫 매장을 오픈했다. 66㎡(약 20평) 공간에 하이파이 스피커 시그니처 모델인 800시리즈와 700S3시리즈를 비롯해, 홈시어터·블루투스오디오·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총 30여 종의 다채로운 상품을 전시하고 있다. 매장에는 고객이 영상이나 음악을 시청하고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고품질의 하이파이 '청음실(聽音室)'도 마련했다. 또한 매장에는 매킨토시·캠브리지 앰프도 구비해, 애호가들에게 스피커+앰프의 환상 조합이라고 일컬어지는 '바워스앤윌킨스의 스피커와 매킨토시의 앰프' 세트를 동시에 구매할 수 있다.

◇오디오 마니아들의 '핫스폿' 전망

매장 오픈 이후 5일 동안 30~40대 구매 고객이 전체의 약 70%에 이를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 ▲PX7 S2 ▲PI7 ▲PI5 ▲Wedge ▲Bass 등 다양한 제품이 판매됐으며, 일부 인기 제품의 경우 예약 주문도 잇달았다. 또한 오디오 평론가 김편씨와 오승영씨 등이 직접 매장에 방문하는 등 전문가들의 관심도 높았다. 이 밖에도 정식 매장 오픈을 한 달여 앞둔 9월부터 잠실점 2층 레니스와 3층 PSR 등에 하이파이 오디오 세트를 미리 설치해 라운지의 품격을 한층 높여주는 효과까지 자아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이번 바워스앤윌킨스 입점으로, 기존의 뱅앤올룹슨·ODE 매장과 함께 '하이엔드 오디오'의 탄탄한 진용을 갖추게 됐다. 이에 고품질 오디오를 찾는 일반 고객 및 애호가들에게 새로운 핫스폿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바워스앤윌킨스 매장 오픈 이후, 하이엔드 오디오 매장 3곳에는 하루 평균 50여 팀이 방문하는 등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하이엔드 리스너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오는 11월 13일까지 바워스앤윌킨스 오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블루투스 스피커, 사운드바, 이어폰 등 일부 인기 제품을 우대 가격에 한정 판매하며, 구매 고객에게는 금액 및 품목에 따라 파우치, 데논 블루투스 이어폰 등을 증정한다.

이동현 H&E(Home appliances & Electronic devices) 부문장은 "앞으로도 프리미엄 제품 매장을 지속해서 늘려갈 계획"이라며 "이번 바워스앤윌킨스는 ▲재택근무 직장인 ▲프리미엄 신혼을 즐기려는 예비부부 ▲오디오를 사랑하는 애호가 등 좋은 소리를 찾는 모든 이들에게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기고자 : 이보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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