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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브랜드 기획전

10월이 되면 여기저기 익살스러운 주황빛 호박이 주렁주렁 열리고, 평소라면 질겁할 거미줄과 해골이 사람들을 반긴다. 으스스할수록 유쾌하다. 모두 10월의 마지막 날인 '핼러윈(Halloween) 데이'를 위한 준비다. 고대 켈트족(族) 신화에서 비롯된 핼러윈은 '서양 명절' '젊은 사람들의 전유물' '유치원 행사' 등에서 점차 '모두의 10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제대로 맞이하는 핼러윈 시즌인 만큼 유통업계 역시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하다.

◇핼러윈 쇼핑…아성다이소·홈플러스·에블린

시즌 행사용 소품의 성지(聖地)로 꼽히는 다이소는 핼러윈에도 진심이다.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는 '핼러윈 기획전'으로 파티·캠핑·캐릭터 용품 등 총 200여 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핼러윈 프린팅 파티 커튼' '유령마녀 행잉 장식' 등으로 간편하게 핼러윈 파티 분위기를 낼 수 있다. '핼러윈 호박 망토' '꼬마 마법사 망토 세트' 등 아동용 코스튬은 물론이고 '핼러윈 호박 고양이 코스튬' '핼러윈 고깔모자' 등 반려동물용 코스튬 용품도 판매한다. 캠핑 용품 구성도 다양하다. '핼러윈 캠핑 램프' 및 'LED 호박 가랜드' 설치 후 '핼러윈 코팅 테이블 보'를 깔아 '호박 사탕 바구니'까지 올려두면 그럴싸한 '핼러윈 캠핑'이 완성된다.

홈플러스도 핼러윈 데이를 맞아 내달 2일까지 다양한 기획전을 진행한다. 특히 처음으로 신선식품 카테고리에서 '오싹하게 신선한 핼러윈의 맛!'을 선보인다. 핼러윈의 상징 호박 등 다양한 신선식품을 할인 판매하고, 마녀 손가락 콘셉트의 스위트 사파이어 포도 등에 핼러윈 패키지를 적용했다. 홈플러스 단독으로 2000개 한정 판매하는 '트릭시 롤리팝 미니빔 파티팩'은 캔디와 미니빔을 세트로 구성했다. '그릭데이 핼러윈 기획세트'는 그릭요거트 2입과 그래놀라 토핑 & 꿀을 깜찍한 유령 패키지에 함께 담았다. 간편하게 핼러윈 파티 테이블에 올릴 수 있는 밀키트 '프레시지 훈제오리 단호박찜'도 할인 판매한다. 파티용품과 코스튬 액세서리 모음전도 160여 종의 상품으로 다양하게 채웠다. 한편, 행사 상품을 2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5000원 상품권(온라인에서는 마일리지 5000점)을 제공한다. 전국 110곳의 문화센터에서는 ▲쿠킹 & 베이킹 ▲동화 미술놀이 ▲클레이 및 공예 만들기 등 핼러윈 특집 강좌를 진행한다.

한편, 여성 란제리 브랜드 에블린(EBLIN)이 핼러윈을 맞아 여성용 브라 & 팬티 세트 및 슬립, 남성용 드로즈로 구성된 '블랙 레오파드 컬렉션'을 공개했다. 화려한 레오파드 패턴에 레이스를 더해 핼러윈 느낌의 섹시함을 한껏 강조했다. 대표 상품인 '블랙 레오파드 브라'는 풀(full)컵 몰드가 가슴을 안정감 있게 받쳐준다. 이와 함께 출시한 '블랙 레오파드 슬립'은 신축성이 좋은 파워넷 원단을 사용해 몸을 부드럽게 감싼다. '블랙 레오파드 남성 드로즈'는 통기성·신축성이 좋은 시스루 원단을 사용해 착용감이 뛰어나면서 섹시한 연출도 가능하다. 이번 컬렉션은 이랜드몰 및 지그재그에서 특별한 혜택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핼러윈 맛집…도미노피자·아영FBC

'넘버원' 세계 배달 피자 브랜드 도미노피자는 오는 31일까지 핼러윈 한정판으로 '포켓몬 몬스터볼 피자'를 선보인다. '포켓몬 몬스터볼 피자'는 유명 인기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몬스터볼을 형상화했다. 짭짤한 맛의 페퍼로니와 부드러운 리코타 치즈를 반반 토핑한 후 리얼 불고기 토핑까지 더해 더욱 풍성한 맛을 자랑한다. 온라인 방문 포장 주문 시 '포켓몬 핼러윈 홀로그램 아트' 선착순 증정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19세 이상 성인 회원에 한함).

축제에 술이 빠질 수 없다. 종합주류기업 아영FBC는 '디아블로 핼러윈 리미티드 에디션(Diablo Halloween Limited Edition)'과 '레이디 오브 데드(Lady of Dead)'를 한정 출시했다. '디아블로 핼러윈 에디션'은 디아블로 고유의 악마 로고에 핼러윈 콘셉트를 입혔다. 칠레 센트럴 밸리에서 생산되는 카베르네 소비뇽 100%로 만든 와인으로, 짙은 레드 루비 빛깔이 특징이다. '레이디 오브 데드'는 미국 나파 밸리에서 1년에 단 한 번 출시된다. 핼러윈, 멕시코 '망자(亡者)의 날' 등 산 자와 죽은 이가 서로를 기억하는 축제, 즉 기분 좋은 만남의 날을 기념하는 와인이기도 하다.

아영FBC 변원규 팀장은 "'국민 와인' 디아블로는 악마가 와인을 지키고 있다는 스토리텔링으로 핼러윈과 잘 어울린다. '레이디 오브 데드' 역시 레이블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물론 '망자의 날'에 가족들과 기쁨을 나눈다는 의미가 있어 함께 추천한다"고 말했다. 기고자 : 김수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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