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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 둔화, 광고 매출 감소, 달러 강세 영향으로 미국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악화했다. 25일(현지 시각)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는 1년 전보다 순이익이 감소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 발표 후 두 기업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각각 6% 넘게 폭락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이날 3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6% 늘어난 690억920만달러(약 98조9000억원), 순이익이 같은 기간 26.5% 감소한 139억1000만달러(약 19조8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에 못 미쳤다. 성장 분야인 클라우드(가상 서버) 부문 매출은 1년 전보다 37.6% 상승했지만, 유튜브 광고 매출이 1년 전보다 1.9% 감소한 70억7100만달러에 그쳤다.

MS는 3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11% 증가한 501억2200만달러(약 71조8000억원), 주당순이익은 2.3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 하지만 순이익은 전년 대비 14% 감소했고, 매출 성장세도 최근 5년중 최저치였다. 전 세계 PC 수요가 감소하면서 윈도 판매 수익도 1년 전보다 15% 감소했다. 기고자 : 실리콘밸리=김성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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