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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CEO ＂행동으로 보여줘야＂

애플이 25일(현지 시각) 자사에 부품을 공급하는 SK하이닉스 등 협력 업체들도 2030년까지 제조 과정에서 탈탄소화를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2020년 애플은 전체 공급망과 제품에서 탄소 중립을 2030년까지 달성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날 다시 한번 협력 업체들에 온실가스 배출 문제 해결을 위한 포괄적인 접근을 취하라고 촉구한 것이다. 애플은 이를 위해 매년 협력 업체들의 탈탄소화 추진 현황을 추적하고 평가하겠다고도 했다. 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는 "지금이야말로 현재까지 발표해 온 약속을 행동으로 보여줄 때"라고 했다.

코닝 인코포레이티드, SK하이닉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TSMC, 유토 등 애플의 제조 협력 업체들의 70%는 애플에 공급하는 부품을 풍력·태양열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하겠다고 약속한 상태다. 애플은 협력 업체에 이와 관련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탄소 중립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애플은 유럽에 30~300메가와트 규모의 대규모 태양열 및 풍력발전 단지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애플이 탈탄소화에 속도를 내면서, 애플에 반도체나 카메라 모듈 등을 공급하는 국내 업체들의 탄소 중립 움직임도 다소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기고자 : 실리콘밸리=김성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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