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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

전남 담양군이 노년층의 편안한 노후를 위해 마을별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담양형 복지모델 '향촌복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담양군은 군에 거주하는 노인들이 고향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내는 데 방점을 찍은 '담양형 통합돌봄' 중기 계획을 수립했다고 25일 밝혔다.

의료·요양·돌봄서비스를 받은 노년층이 담양을 떠나지 않고 고향에 머물게 하는 향촌복지 일환으로, 민선 8기 핵심 공약이다. 현재 주민의 32%가 65세 이상 노인이다.

담양군에 따르면, 이번 중기 계획은 '노후생활을 위한 돌봄 체계 강화' '건강관리·삶의 질 향상' '공유·소통으로 활기찬 노후생활 보장' 3대 추진 전략과 향촌 공동 무료급식소 리모델링·운영 등 19개 사업이 포함됐다. 사업비는 636억원에 달한다. 행정국장을 단장으로 4개과 13명의 향촌복지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분기별 간담회를 연다. 최경미 담양군 홍보팀장은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촘촘한 복지망을 구축해 복지사각 없는 담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앞서 지난 7일 취임 100일을 맞아 담양읍 예수마음의집과 고서면 마실 재가노인복지센터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올해 100세를 맞은 양정순·허공·공동금씨를 만나 지팡이와 축하카드를 전달했다.

이병노 군수는 25일 본지 인터뷰에서 "노인들은 자녀 거주지 등에 따라 다른 지역 요양원으로 떠나며 평생 함께해온 마을 이웃과 생이별하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며 "요양원 환경을 개선해 고향에서 이웃과 여생을 보내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기고자 : 담양=조홍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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