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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실적, 사상 최대 경신할듯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가 올 들어 3분기(7~9월)까지 13조8544억원 순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운 작년 연간 순익(14조8000억원)의 90%를 넘어선 상태라 4분기(10~12월) 실적을 더할 경우 올해도 연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다. 금리 상승으로 이자 이익 등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25일 발표된 4대 금융지주의 3분기 경영 공시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가 1조5946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2분기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1~3분기 누적 순익은 4조3154억원으로 역시 금융그룹 중 가장 많았다.

KB금융그룹의 3분기 순익은 1년 전보다 2.1% 줄어든 1조2713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1조3035억원)보다도 2.5% 감소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익은 4조279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금융그룹은 3분기에 작년보다 21% 늘어난 1조1219억원 순익을 올렸고, 올해 누적 순익은 2조8494억원으로 늘었다. 우리금융그룹도 3분기 순익이 8998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5% 증가했다. 우리금융그룹의 3분기까지 누적 순익은 2조6617억원으로 이미 작년 연간 순익을 돌파했다. 4대 금융지주 모두 핵심 계열사인 은행이 실적 상승세를 견인했다. 장기 저금리 기조 속에 가계대출이 증가한 상태에서 작년 8월부터 기준금리가 인상되며 은행들의 이자 이익이 크게 불어났기 때문이다. 기고자 :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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