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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총 네 차례 클래식 공연

청와대 영빈관이 클래식 공연장으로 깜짝 변신한다. 영빈관은 과거 외교 행사 시 각국 대통령 등 국빈 만찬이 열리던 장소다.

청와대 개방을 주관하는 문화체육관광부는 "세계적인 K클래식 스타들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펼치는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다"며 "피아니스트 김선욱<왼쪽>·손열음<가운데>·선우예권<오른쪽>,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의 선율이 청와대의 가을을 장식한다"고 25일 밝혔다. 예술의전당·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함께 마련한 이번 공연은 11월 1·4·7·11일 총 네 차례 열린다. 정부는 클래식 음악회 연중 개최를 통해 청와대를 문화예술 공간으로 확실히 각인시킨다는 방침이다.

11월 1일 오후 3시에는 피아니스트 김선욱 독주회가 열려 슈베르트 '네 개의 즉흥곡' 등을 선보인다. 11월 4일 오후 3시에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차이콥스키 '사계' 중 '10월'과 라흐마니노프 '코렐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 등을 들려준다. 11월 7일 오후 7시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K301', 시벨리우스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5개 작품'(피아노 박상욱)을 준비한다. 11월 11일 오후 7시에는 피아니스트 손열음 독주회로 히르츠 '오즈의 마법사 환상곡' 등이 울려퍼질 예정이다. 1시간짜리 공연 실황은 영상으로도 제작된다.

장애인·청년예술인 등을 우선 초청하고, 일반 관람객은 26~27일 인터파크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인원은 무작위 추첨 50명으로 제한되고, 1인당 1회만 신청할 수 있다. 내년에는 영빈관뿐만 아니라 대정원·녹지원 등 야외에서도 공연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당초 가을 개최로 추진되던 미술 전시회는 잠정 연기됐다. 기고자 : 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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