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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은 2020년 아파트 브랜드 '더샵'의 두 번째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했다. 주거 상품 본연의 핵심 분야에서 앞서간다는 뜻의 '어드밴스 인 코어(Advance in Core)'를 콘셉트로 신뢰할 수 있는 안전, 안락한 휴식, 강화된 편의, 세련된 디자인을 더샵의 4대 지향 가치로 삼았다.

더샵은 주택 스마트 기술 '아이큐텍(AiQ TECH)', 주거 서비스 '블루엣(BLUET)' 등 차별화된 주거 서비스를 제공한 덕분에 각종 소비자 대상 조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여기서 더 나아가 '지구의 내일을 지키는 친환경 아파트'를 건설 철학으로 삼고 지구 환경 보호와 입주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자연 친화적 테라스·주차장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거실 내 정원인 '바이오필릭 테라스'를 선보였다. 바이오필릭은 자연과 생명을 뜻하는 '바이오(bio)'와 사랑을 뜻하는 '필리아(philia)'를 결합한 단어로, 자연 요소를 주거 공간에 끌어들여 공간에 생명을 불어넣는다는 뜻이다.

바이오필릭 테라스는 기존 평면의 가장자리에 위치한 발코니와 달리 거실이나 주방 등 실내 공간과 바로 연결돼 있다. 집 안에서도 햇볕, 바람 등 자연을 직접 느낄 수 있고 나무, 화초 등을 놓아 나만의 정원으로 꾸밀 수 있다.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확장해 실내 공간으로 활용하거나 홈트레이닝, 야외 캠핑 등 다양한 외부 공간으로도 연출 가능하다. 바이오필릭 테라스가 처음 적용된 경남 거창군 '더샵 거창포르시엘 2차'는 지난 7월 청약에서 평균 10.6대1의 우수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포스코건설은 컴컴하고 음습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대한 기존 인식을 바꾸는 '바이오필릭 주차장'도 개발했다. 지하 주차장에서도 쾌적한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지하 1층엔 나무와 초화류 등 실제 식물을 식재하고, 지하 2층 이하에는 들어오는 햇빛의 정도에 따라 반양지 식물이나 음지 식물, 조경석 등을 조화롭게 갖춰 최대한 자연환경에 근접한 정원을 조성한다.

입주민 안전과 편의를 위해 첨단 기술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실제 단지에 적용하고 있다. 별도 전용 공간 없이 각 주차지에서 바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도록 과금형 콘센트를 갖추고, 지능형 영상 감시 시스템을 적용, 화재·서성거림까지 감지해 안전한 주차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향후 관련 법규와 시스템이 개선되는 대로 자율 주행 주차 시스템까지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탄소 저감 시멘트·모듈러 하우스 확대

포스코건설은 시멘트 산업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친환경 시멘트인 '포스멘트(PosMent·포스코 고로슬래그 시멘트)'의 생산과 사용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시멘트는 주원료인 석회를 구워 산화칼슘 화합물로 만드는 과정에서 1t당 약 0.8t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포스코건설이 사용하는 포스멘트는 원료를 굽는 과정이 필요 없는 고로슬래그를 사용해 일반 시멘트보다 최대 60%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전체 시멘트 사용량의 약 24%인 20만t을 포스멘트로 대체했다. 올해는 이를 30만t 이상으로 늘리고 내년에는 45만t 이상으로 확대해 전체 시멘트 사용량의 53% 이상을 포스멘트로 대체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모듈러 하우스(조립식 주택) 시장 확대에도 앞장서고 있다. 모듈러 하우스는 전체 공정의 대부분을 공장에서 맞춤 제작한 다음 현장에서 조립하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자재 절단 등의 작업이 없어 폐기물 발생이 거의 없다. 사용 후에도 자리를 옮겨 재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철거 시 발생하는 건설 폐기물이 없어 환경친화적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향후 아파트를 시공할 때 저탄소 시멘트 등 친환경 자재 사용을 늘리고, 생태계를 감안한 단지 조경 등 환경친화적인 인프라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모듈러 건축 모델을 개발해 새로운 건축 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고자 : 신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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