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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다이렉트 IRP

삼성증권(사장 장석훈)이 국내 최초로 개인형 퇴직연금 계좌에 수수료 제로를 선언한 '다이렉트 IRP'가 출시 후 순입금 기준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4월 출시된 이후 1년 6개월 만에 달성한 성과다.

삼성증권의 '다이렉트 IRP'는 가입자가 근무한 기업에서 지급한 퇴직금과 본인이 추가로 납입한 개인납입금 모두에 대해 운용관리 수수료와 자산관리 수수료를 면제(펀드 보수 등은 별도 발생)해 투자자들의 부담을 낮췄다.

삼성증권이 '다이렉트 IRP' 가입고객을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30~40대 고객이 전체의 62%로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해부터 직접투자 열풍이 불면서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30~40대들이 퇴직연금을 적극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이렉트IRP' 고객들이 주로 투자한 자산을 살펴보면 예금의 비중이 35.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퇴직연금의 특성상 안정성이 높은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다. 금리상승에 따라 예·적금 상품 금리가 오른 것도 한 몫을 했다. 예·적금에 이어 현금성 자산의 비중이 28.1%로 뒤를 이었다.

지난 9월 삼성증권이 퇴직연금 가입고객 약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도 고객들의 연금 투자심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설문 응답자 84%가 '향후 증시 변동성이 우려된다'고 응답했지만, 응답자의 56%는 '기회가 오면 예·적금 및 현금성 자산을 과감히 투자할 의사가 있다'고 답변했다.

투자형 상품으로는 ETF, 리츠 같은 직접 투자형 상품의 비중이 22.0%로 높게 나타났다. 펀드가 10.8%로 그 뒤를 이었다. 기고자 : 최승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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