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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량 부족해 더 준비＂ 답변 많아
'적극적 구직활동' 응답은 16%뿐

사회 진출을 앞둔 대학 4학년생이나 졸업(예정)자 10명 중 6명 이상은 취업에 대한 기대를 접은 '사실상 구직 단념' 상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전국 4년제 대학 재학생과 졸업(예정)자 24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3일 발표한 취업 인식 조사 결과다. '사실상 구직 단념'(65.8%) 상태는 구직 활동 실태를 묻는 말에 '의례적으로 하고 있음'(31.8%), '거의 안 함'(26.7%), '쉬고 있음'(7.3%)이라고 답한 비율을 합쳐 집계했다. 반면 적극적으로 구직 활동을 하고 있다는 응답은 16%에 불과했다.

상당수 대학생이 구직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이유로 '자신의 역량·기술·지식이 부족해 더 준비하기 위해'(49.5%)라는 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구직 활동을 해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 것 같아서'(14.5%), '전공 또는 관심 분야의 일자리가 없거나 부족해서'(14.5%), '적합한 임금 수준이나 근로 조건을 갖춘 일자리가 없어서'(9.8%)라는 답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취업 환경에 대해서도 비관적으로 보고 있었다. 응답자 29.6%는 "올해 대졸 신규 채용 환경이 작년보다 어렵다"고 답했다.

전경련은 "채용 환경이 작년보다 어렵다는 응답 비율이 지난해 설문조사(58.6%) 때보다 대폭 줄었지만, '작년보다 좋다'(5.6%)는 응답과 비교하면 월등하게 높은 수준"이라며 "여전히 취업 환경이 녹록지 않은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기고자 : 신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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