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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납품 비리를 비롯해 인사 등과 관련한 혐의로 전날 이 청장과 관련해 검찰에서 수사 통보가 왔고, 이에 따라 이 청장에 대한 직위해제를 오늘 통보했다"고 전했다. 작년 12월 소방청장에 취임한 이 청장은 결국 10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앞서 청주지검은 지난 19일 세종특별자치시에 있는 이 청장실 등을 산하기관 납품 비리 등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 청장을 비롯해 소방청 전·현직 최고위직이 산하기관 납품 과정에 개입한 뒤 금품을 받은 혐의를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경기도 북부소방본부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날 소방청 차장으로 발령이 난 남화영 경기소방재난본부장이 소방청장 직무대행을 수행하게 됐다.
이 청장은 이날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 이 청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납품 비리 의혹과의 연관성은 부인했다.
이 청장은 방송통신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강원대에서 소방방재공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강원 소방본부장, 소방청 기획조정관과 차장을 거쳐 부산 소방재난본부장을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인 작년 12월 소방청장으로 취임했다. 기고자 : 김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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