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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 입찰에 참여한 대우건설(대표이사 백정완)이 조합 원안설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118 프로젝트(PROJECT)'를 제시했다.

한남2구역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에 지하 6층∼지상 14층, 아파트 30개 동, 총 1537가구(임대 238가구 포함) 규모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단지명을 '한남써밋'으로 정하고, '118 프로젝트'를 통해 한남2구역을 랜드마크 명품단지로 재탄생시키는 안(案)을 선보였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118 프로젝트'는 한남2구역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해결책으로, 조합원의 설계 변경에 대한 갈증과 염원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지의 배치와 높이 변화다. 대우건설은 기존 원안설계의 ㄷ, ㄹ, ㅁ형 동 배치를 전면 수정해 건폐율을 32％에서 23％로 낮췄다. 특히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근거해 최고 층수를 14층에서 21층으로 높여 설계했다.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은 서울 전역의 천편일률적인 높이 기준을 없애고, 구체적인 층수는 위원회 심의에서 지역여건을 고려해 결정함으로써 다양한 스카이라인을 창출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서울시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파악해 연말까지 최종 계획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당장 인허가 진행이 가능한 경미한 변경 범위 내의 대안설계를 준비함과 동시에 서울시 최종 계획안을 대비해 '118 프로젝트'까지 준비했다"고 밝혔다.

답답했던 단지 문제도 개선했다. 우선 동간 거리와 통경축을 넉넉하게 확보했다. 또한 7단으로 분절돼 있던 지형을 평탄화해 3단으로 통합하면서 3600평 규모의 중앙광장을 조성했다. 단지 내 다양한 테마가든과 연결된 중앙광장을 통해 자연을 품은 명품 단지가 탄생할 전망이다.

단위세대와 커뮤니티에서도 혁신적인 변화를 꾀했다. 전 세대를 남향으로 배치하고 최소 4베이(bay) 이상을 적용해 맞통풍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또한 한강과 용산공원, 남산조망이 가능한 세대를 기존보다 438세대 늘려 입지적 장점을 극대화했다. 84㎡ 이상 세대는 프라이빗 엘리베이터를 제공하며, 총 4797평 규모의 럭셔리 커뮤니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장기간 조합과 고민을 함께 하며 조합원의 니즈(Needs)를 파악하고 마침내 '118 프로젝트'를 선보이게 됐다"며 "한강변의 정상을 차지할 단지 외관과 역대급 사업조건으로 조합원들을 만족시키겠다"고 말했다. 기고자 : 조성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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