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를 총괄해온 이재승 사장이 18일 사퇴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재승 사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했다"며 "현 대표이사이자 DX부문장인 한종희 부회장이 생활가전사업부장을 겸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1986년 입사해 생활가전 분야에서 30년 이상 근무한 전문가로, 삼성 냉장고 사업 강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냉장고개발그룹장, 생활가전 개발팀장 등을 지내며 무풍 에어컨, 비스포크 시리즈 등 새 프리미엄 가전 개발을 주도했다. 2020년 12월 정기 인사에서 생활가전 부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사장 자리에 올랐다.

연말 정기 인사를 앞두고 이 사장이 사퇴한 데는 최근 불거진 삼성전자 세탁기 등 생활가전 제품의 품질 논란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8월 드럼세탁기 '비스포크 그랑데 AI'의 문 외부 유리가 이탈해 파손되는 사고가 잇따르자, 삼성전자는 공식 사과하고 해당 모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사전 점검과 무상 도어 교체 서비스를 제공했다. 기고자 : 장형태 기자
본문자수 : 523
표/그림/사진 유무 : 없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