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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관리, 정부가 책임져야

최근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가 먹통이 되는 일이 발생했다. 데이터센터 한 곳에 불이 났다고 인터넷뿐 아니라 금융, 교통, 쇼핑 등 관련 서비스가 한꺼번에 멈춘 것을 보면 우리나라가 그동안 자랑해왔던 IT 강국이 맞는지 반문하고 싶다. 카카오톡 이용자는 5000만명에 이르러 '국민 메신저'라고 불린다. 우리의 일상 속으로 깊이 파고들어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많은 국민이 불편을 느끼게 마련이다. 그런데 기본적인 화재 예방·진압에 거의 무방비 상태로 이런 사태를 초래한 것은 참으로 무책임한 처사다.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진입하면서 데이터의 안정성과 보안 문제가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빅데이터는 미래의 대표적 먹거리로, 테러범이나 해커들이 공격할 경우 엄청난 사회 혼란과 국가 안보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빅데이터 관리 책임을 민간 기업에만 맡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정부는 국가 안보 차원에서 데이터 관리·감독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박옥희·부산 북구

자전거 타기 생활화하자

필자가 어렸을 때에는 10리가 넘는 길을 걸어 학교에 등교하는 학생이 많았다. 요즘은 버스 한 정거장도 안 되는 거리를 승용차로 등교시키는 학부모들이 있을 정도로 차량에 너무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짧은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로 오고가는 생활 습관을 기를 필요가 있다. 특히 자전거 타기는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 중립에 대한 시민의식을 제고하고, 녹색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자전거 타기는 유산소 운동으로, 심폐 기능이 좋아지고 모세혈관을 강화하는 작용도 한다. 최근 자전거 인구가 늘면서 자전거 전용도로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 자전거 타기 생활화로 건강도 지키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만들자는 캠페인을 벌일 필요가 있다.  /노재열·前 인천만석초 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