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민주당·검찰, 李수사 놓고 충돌
野의원 '김정은 최고존엄' 발언
국감질의 40여분간 중단되기도

18일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 등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수사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이날 국감에서 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홍승욱 수원지검장(검사장)에게 "수원지검에는 정치 보복을 하려고 노력하는 쌍방울 사건과 이재명 대표 사건이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홍 검사장은 "쌍방울 경영진의 비리와 관련된 범죄에 대해 수사하고 있으며 이것은 부정부패 행위에 대한 수사"라고 반박했다. 또 민주당 최강욱 의원은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에게 "현재 (검찰에) 친정권 검사가 있느냐"고 물었고 송 검사장은 "법과 원칙에 따라 법 집행을 담당하는 공직자를 무슨 라인이나 사단으로 분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 중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해 "공정한 잣대로 편파성 없이 처리되고 있느냐"고 묻자, 송 검사장은 "정확한 사건 처리를 위해 공판 상황을 점검하고 수사를 병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은 "이 사건은 2020년 4월 (고발장이) 접수됐고 친문재인 정권 검사라고 평가받은 사람들이 김건희 여사가 주가 조작에 가담한 증거를 찾지 못해서 기소를 못 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오전 주요 질의를 시작하기 전에 '최고 존엄' 논란으로 파행을 빚기도 했다. 기동민 의원이 전날 국감에서 북한 김정은을 '최고 존엄인가 하는 사람'이라고 지칭한 것을 두고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문제를 삼았었는데, 기 의원이 이날 재차 반박에 나선 것이다.

기 의원은 "일종의 조롱이자 야유였는데 조 의원이 앞뒤 맥락을 다 잘라 버렸다"고 하자, 조 의원은 "농담으로라도 (김정은을) '최고 존엄'으로 부를 수 없다"고 맞섰다. 이 일로 국감은 40여 분간 중지됐다. 기고자 : 이세영 기자
본문자수 : 933
표/그림/사진 유무 : 없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