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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기능 강화 '픽셀7' '픽셀7프로'와
타사 제품과 달리 측면 버튼 없앤
'픽셀워치'로 하드웨어 진출 넘봐
두 제품 모두 한국에는 출시 안 돼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이 지난 6일(현지 시각) 새 스마트폰 '픽셀7'과 '픽셀7프로', 첫 번째 스마트워치 '픽셀워치'를 함께 선보였다. 소프트웨어 강자를 넘어 하드웨어까지 진출하겠다는 게 구글의 전략이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도 "구글이 그동안 지배하지 못했던 하드웨어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했다. 현재 구글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본토인 미국 시장에서도 2% 수준에 불과할 만큼 높지 않다. 경기 불황 속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 합리적 가격과 연결성을 앞세운 구글이 얼마나 선전할지 주목된다.

구글은 자체 제작한 모바일 AP(스마트폰의 두뇌 격) '텐서2'를 픽셀7 시리즈에 넣었다.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기능을 강화해, 음성 메시지가 도착하면 이를 자동 인식해 문자로 풀어서 알려준다. 사진 촬영 후 자동 보정하는 기능도 크게 개선했다. 구글은 "단순한 휴대전화가 아니라 개인적이고 지능적이며, 결합된 컴퓨팅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가격은 픽셀7과 픽셀7프로가 각각 599달러, 899달러부터 시작한다.

픽셀워치는 타사 제품과 달리 시계 측면에 별도의 버튼이 없이, 다이얼만 달려있다. 지메일·구글 맵·구글 월렛·캘린더 등 다양한 구글 서비스와 연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심장박동 측정은 물론 수면의 질을 평가해 점수도 제공한다. 40가지 운동 모드가 있어 정확한 운동량과 운동 시간 측정도 가능하다. ECG(심전도) 측정 기능도 갖췄다. 배터리 수명은 최대 24시간이고, 30분 충전하면 배터리의 50%를 채울 수 있다. 가격은 349달러부터다. 두 제품 모두 한국에는 출시되지 않는다. 기고자 : 실리콘밸리=김성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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