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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첨단소재가 철보다 14배 높은 강도를 가진 초고강도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했다. 일본·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개발에 성공해 우주·항공 소재 국산화에 한걸음 다가섰다는 평가다.

효성첨단소재는 인장 강도 6.4㎬(기가파스칼·파스칼은 압력 단위), 탄성률 295㎬ 이상 수준의 'H3065'(T-1000급) 초고강도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H3065' 탄소섬유는 강도가 철보다 14배 이상 높은 초고강도 특수 탄소섬유다. 동급의 T-1000 탄소섬유는 보잉 등 최신 항공기 동체와 부품, 인공위성·우주발사체 등 우주항공과 방위 산업에 활용되고 있다. 초고강도 탄소섬유는 알루미늄 등 기존 소재와 비교해 훨씬 가벼우면서도 높은 탄성과 강도를 지녀 발사체의 무게를 최대한 덜면서 높은 하중을 견디고 추진력을 높일 수 있어 우주발사체와 위성체 개발에 필수 소재로 꼽히고 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이번 개발로 우리나라도 일본, 미국에 이어 초고강도 탄소섬유 생산이 가능한 탄소 소재 선진국에 오를 계기를 마련했다"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초고성능 탄소섬유 소재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고자 :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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