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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회사… 튀르키예·中도 예정

삼성전자가 만든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이 출시 10년 만에 처음으로 타사 제품에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호주 TV 업체 '템포'가 타이젠 OS를 적용한 TV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타사 TV에 타이젠 OS가 탑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삼성전자가 2012년 타이젠 OS를 선보인 지 10년 만의 일이다.

타이젠은 삼성전자와 인텔 등이 함께 개발한 운영체제다. 가전기기와 자동차, 스마트폰이 서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앞두고 개발한 리눅스 기반 연결 플랫폼이다. 삼성전자는 2014년 타이젠 스마트폰, 2015년 타이젠 스마트TV 등을 출시하며 독자 OS 기반을 다지고자 했다. 하지만 타이젠은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 등 주요 OS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현재 타이젠 OS는 삼성전자 TV에 탑재돼 세계 200여 국에서 2억명의 소비자가 이용하고 있다. 타이젠을 탑재한 TV로는 스마트폰과 연결해 동영상, 삼성 헬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를 기점으로 다른 TV 업체에서 타이젠을 적용하는 사례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튀르키예의 TV 제조사 아트마차와 중국 HKC도 이달 타이젠 TV를 유럽과 튀르키예에 출시할 계획이다. 기고자 : 장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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