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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사에 긍정적인 문장보다 부정적인 문장이 많이 등장하면 원·달러 환율이 뛰면서 원화 가치가 하락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현대경제연구원이 공개한 최근 외환시장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뉴스심리지수(NSI)가 1% 상승하면 원·달러 환율은 0.03%포인트 하락(원화 가치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뉴스심리지수가 하락하면 환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뉴스심리지수는 경제 기사에서 성장률, 물가, 환율 등에 대한 문장을 하루 1만개 분석해서 산출하는 지표다. 기준치(100)를 넘으면 경제 기사에 긍정적 문장이 부정적인 문장보다 많이 등장한다는 뜻이다. 100 이상인 경우 경제 심리가 낙관적이고, 낮으면 비관적이라고 본다. 이 지수는 8월부터 9월 초 90~100 사이를 오가다 지난달 23일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 급등할 당시 80대로 떨어졌다. 9월 말 지수는 86을 기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시장 참가자들의 경제 심리가 악화된 것이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기고자 : 황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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