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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법인·연구소 있는 27층 건물

러시아가 크림대교 폭발 사고에 대한 보복으로 우크라이나 곳곳에 미사일 공격을 퍼부은 10일(현지 시각) 수도 키이우에 있는 삼성전자 현지 사무실도 피해를 입었다. 다만 해당 건물이 직접적으로 공격을 받은 것은 아니고, 인근 지역 피격 여파로 유리창 등이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피해를 당한 건물은 삼성전자 사무실이 입주한 곳으로, 키이우 기차역 옆에 있다"며 "(이날 오전 발생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현대식 건물이 심각하게 손상됐고, 유리창들이 떨어져 나갔다"고 전했다. NYT가 기사와 함께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건물 저층부의 한쪽 유리창들이 충격으로 부서져 너덜너덜해진 상태다. 이 건물은 27층짜리 '101타워'로, 삼성전자 외에도 독일 대사관과 식당 등이 입주해 있다.

삼성전자 측은 해당 건물이 직접 미사일 공격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건물과 150m 정도 떨어진 곳이 러시아군 미사일 공격을 받았고, 충격 여파로 그쪽을 향한 건물의 유리창들이 깨졌다"고 밝혔다. 이곳에는 삼성전자 우크라이나 판매 법인과 연구 개발 센터가 입주해 있다. 국내 주재원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인근 국가로 철수해 근무 중이다. 우크라이나 현지 직원들은 95%가 재택근무 중이라고 한다. 주우크라이나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번 피격으로 피해를 본 우리 국민은 없다"고 밝혔다. 기고자 : 최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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