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정규리그 우승 확정 다음날 자축
홈경기 없어 잠실에서 세리머니

"경기가 없는 날 우승해서 세리머니를 못했는데…. 그래도 기분은 좋네요."

김원형 SSG 감독은 5일 잠실에서 두산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어제 호텔에서 TV로 가슴 졸이며 경기를 봤다"며 웃었다. SSG는 지난 4일 2위 LG가 패하면서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해당 팀 경기가 없는 날 1위가 정해진 것은 2006시즌 삼성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다음 날인 5일, 잠실에서 정규 시즌 우승 기념 행사가 열렸다. 원래 홈 구장에서 행사를 열어야 하지만, SSG는 이번 시즌 인천 홈 72경기를 이미 마친 탓에 두산 측에 양해를 구하고 잠실에서 행사를 열었다고 한다. 허구연 KBO 총재가 민경삼 SSG 대표와 김원형 감독에게 트로피를 전했고 선수단 일동은 모자를 하늘로 던지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SSG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참석해 주장 한유섬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SSG는 이날 경기에선 두산에 2대5로 졌다. 선발 등판한 SSG 김광현은 최연소·최소 경기 150승에 도전했으나 6이닝 4실점으로 패전 멍에를 썼다. 평균자책점은 1.99에서 2.13으로 올라 1점대 평균자책점 달성에도 실패했다.

삼성 호세 피렐라는 5타수 4안타로 타율을 0.344까지 끌어올려 타율 1위 키움 이정후(0.351)와 격차를 줄였다. 또 6위 NC가 승리하고 5위 KIA가 패해 두 팀의 격차는 다시 1.5게임으로 좁혀졌다. 기고자 : 김상윤 기자
본문자수 : 738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