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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정기예금 상품에서도 1년 만기 예금 금리가 2·3년 만기 금리를 추월하는 일이 벌어졌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WON플러스예금'의 1년 만기 금리는 연 4.5%(최고 우대금리 기준)로 2·3년 만기 금리(연 4.3%)보다 높아졌다.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도 1년 만기 금리가 연 4.35%로 2·3년 만기 금리(연 4.2%)를 추월했고, 하나은행의 '하나의정기예금'도 1년 만기 금리(연 4.15%)가 2·3년 만기 금리(연 4%)를 넘어섰다.

일반적으로 예금이나 채권은 만기가 길수록 금리가 높다. 만기가 긴 상품에 가입한다는 것은 장기간 돈이 묶이는 것을 감수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중은행 정기예금에서 상식을 뒤집는 상황이 발생한 것은 올 들어 급등세를 보여온 금리가 조만간 정점을 찍고 중장기적으로는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2·3년 후 금리가 지금보다 내려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2·3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고자 : 홍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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