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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국정감사

환율과 금리가 급등락하고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는 등 경제 상황이 어두워지는 가운데 열린 4일 기획재정부 국정감사를 대통령실 이전, 영빈관 신축 추진과 취소를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이 채웠다.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대통령실 이전 비용과 영빈관 신축 문제를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질문에 나선 민주당 의원 15명 중 절반(8명)이 나섰다.

민주당은 자체적으로 대통령실 이전 비용이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며, 추 부총리에게 정확한 예산을 물었다. 추 부총리는 "어떻게 그런 계산이 나왔는지 납득이 잘 안 된다"고 답했지만, 일부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기재부가 지난달 878억원 예산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가 문제가 되자 철회한 영빈관 신축과 관련해서도 민주당 의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양기대 의원은 "영빈관 신축 과정을 보면 '보이지 않는 손', 즉 대통령보다 센 비선 실세가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고, 정태호 의원도 "비선 실세가 개입한 것 아니냐"고 했다. 추 부총리는 "영빈관 예산을 편성하면서 말 못할 압력이나 스트레스 때문에 고민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답했다. 기고자 : 최형석 기자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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