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동국제강

동국제강이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10% 감축에 나선다. 정부 가이드라인 대비 약 4배 높은 목표다.

동국제강의 중장기 친환경 전략은 'Steel for Green'(스틸 포 그린)이다. 전기로 기술 고도화, 친환경 설비 투자, 제품 개발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동국제강은 국내 3위 철강 회사지만 탄소 배출량은 철강업 전체에서 2% 수준이다. 고철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전기로를 쓰기 때문에 탄소 배출이 상대적으로 적다. 동국제강은 1966년 국내 최초로 전기로 제강 공장을 가동했다.

동국제강은 전기로 기술 고도화 방안으로 '에코아크 전기로'에 관한 추가적인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동국제강은 전기로에 고철을 연속 장입하여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에코아크 전기로'를 2010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동국제강은 친환경 공장을 구현하고자 약 80억원을 투자해 SCR(선택적 촉매 환원 설비) 1기와 TMS(굴뚝 원격 감시 시스템) 9기를 추가 도입한다. 이번 투자로 SCR은 종전 7기에서 8기로, TMS는 21기에서 30기로 늘어난다. SCR은 선택적 환원 반응으로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줄이는 설비다. TMS는 굴뚝으로 배출되는 가스를 실시간으로 측정 및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동국제강 대기오염 물질 저감 투자는 2019년 7억원에서 2020년 55억원으로 8배가량 증가했다. 지난해는 57억원을 투자했다. 동국제강은 원료인 철 스크랩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산 먼지를 줄이기 위해 옥외 야적장 및 부두 등에 살수 설비를 도입하고 청소 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올해 세계 최초로 친환경 무용제 컬러 강판 '럭스틸 BM 유니글라스'를 개발했다. 제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 용제(solvent) 없이, 옥수수, 콩, 사탕수수로 만든 바이오매스 도료를 컬러 강판에 입히는 데 성공한 것이다. 기고자 : 김강한 기자
본문자수 : 961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