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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국내 대표 제약사 대웅제약은 탄탄한 연구 개발(R&D) 파이프라인을 통해 신약 명가로 발돋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7월 위식도 역류 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정'을 출시했고, 하반기에는 SGLT-2 억제제 계열의 당뇨병 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의 품목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또 세계에 출시된 적 없는 최초 신약(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을 목표로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펙수클루는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의 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제제다. 기존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제제의 단점을 개선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장점이 있다. 임상을 통해 증명된 빠른 약효와 복용 편의성 등으로 위식도 역류 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출시 전 이미 미국, 중국, 브라질, 멕시코 등에서 기술 수출 누적 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올 하반기 품목 허가와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는 이나보글리플로진은 SGLT-2 억제 기전의 당뇨병 신약이다. 국내 제약사 최초로 대웅제약이 개발 중이다. 인슐린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혈당 강하제와 함께 복용할 수 있다.

대웅제약은 아직 출시된 제품이 없는 최초 신약(First-in-Class)으로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DWN12088'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DWP213388을 개발 중이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과도하게 생성된 섬유 조직 때문에 폐가 서서히 굳어지면서 기능을 상실하는 폐 질환이다. 미 식품의약국(FDA)에서 희귀 의약품 및 패스트트랙 개발 품목으로 지정된 DWN12088은 호주와 한국에서 진행된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을 입증했고, 올 하반기 미국과 한국에서 다국적 임상 2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고(故) 윤영환 명예회장부터 이어져 온 경영 방침에 따라 대웅제약은 R&D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신약 개발을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며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기고자 : 곽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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