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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LG화학이 창상피복재(습윤 드레싱)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창상(創傷)피복재는 찢긴 상처 부위의 오염 방지와 피부 보호, 체액 손실 방지 등의 목적으로 만들어진 의료 기기를 뜻한다.

LG화학은 최근 바이오 신소재 개발 및 의료 기기 제조 기업 '엔도비전'에서 피부 상처 보호 및 오염 방지에 사용하는 의료 전문가용 창상피복재 '키오머-플러스' '키오머-3'를 도입해 국내 판매를 본격화했다.

엔도비전이 개발해 2021년 12월 상용화한 '키오머(KIOMER)' 시리즈는 가려움증, 건조증 등으로 손상된 피부 부위에 막을 형성해 수분을 유지시키고, 상처 치유를 촉진하는 겔 타입 제품이다. 버섯에서 추출한 식물성 키토산과 콜라겐이 주성분이어서 동물성 키토산에 비해 알레르기 부작용이 적고, 피부에 바르는 방식이어서 주사 통증이 없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LG화학은 "이브아르, 와이솔루션 등 미용 필러와 스킨 부스터 화장품(ASCE+)에 이어 창상피복재까지 '메디컬 스킨 케어 토털 설루션'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미용은 물론이고 의료 기기를 통한 흉터·상처 회복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의미다.

LG화학 관계자는 "창상피복재는 피부 장벽을 개선하는 효과뿐만 아니라 염증을 막는 효과와 항균 효과도 입증돼 피부 질환 치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키오머 시리즈의 남다른 품질과 LG화학의 영업·마케팅 역량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했다.

LG화학은 고객 경험 기반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피부과 전문의 20여 명을 대상으로 병·의원용 화장품 'ASCE+ SRLV' 학술 세미나를 열었다. 'ASCE+ SRLV'는 2020년 LG화학이 엑소좀 전문 연구 기업 '엑소코바이오'에서 도입한 스킨 부스터 화장품이다.

인체 지방 줄기세포 배양액 추출물과 로즈 줄기세포 엑소좀이 함유돼 피부 개선에 효과를 나타낸 제품이다. 피부 개선에 도움이 되는 유효 성분을 피부에 직접 주사하는 스킨 부스터는 세포 재생, 노화 방지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고주파 기기를 활용한 스킨 부스터 시술 노하우를 공유했고, 참가자들은 'ASCE+ SRLV'의 차별성과 경쟁력을 강조했다. 또 고주파 및 레이저 장비를 활용해 'ASCE+ SRLV'의 피부 흡수율을 높이는 시술법을 시연해 의료진들 이목을 집중시켰다.

LG화학은 "시술 노하우 공유 등 실질적인 효용성을 보여주는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며 "필러, 스킨 부스터, 창상피복재 등 폭넓은 스킨 케어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기고자 : 곽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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