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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와 현대자동차·제주도가 손잡고 '2030년 그린수소 대규모 생산과 인프라 조성'을 목표로 제주도에서 최대 규모의 수소 실증 사업을 수행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제주도에 12.5MW(메가와트)급 그린수소 생산 시설을 짓고, 현대차는 그린수소를 활용할 수 있는 차량 1700여 대와 충전 시설을 제공하겠다고 29일 밝혔다. 그린수소는 물을 전기분해해서 얻어지는 수소로,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아예 없어 궁극적인 친환경 미래 에너지로 꼽힌다.

제주도 그린수소 생산 시설은 2026년 3월 가동을 목표로, 사업비 620억원을 들여 짓는다. 그린수소 생산 시설은 연간 1176t(톤) 수소를 생산할 예정으로, 이렇게 만들어진 수소는 제주시 수소청소차 200여 대와 수소버스 300여 대에 공급된다. 청소차와 버스는 모두 현대차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이 밖에 현대차는 넥쏘를 비롯한 수소 승용차도 2030년까지 총 1200대를 공급하고, 수소차 전용 이동형 충전소도 도입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주도에서 그린수소 기반 생산-공급-소비 생태계와 인프라를 모두 조성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고자 : 임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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