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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고령자 900만명 돌파
＂노후 준비＂ 답변은 40%→ 57%

자식이 부양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줄면서 노후를 스스로 준비하고 있다는 65세 이상 고령층이 늘어났다. 10년 전에는 10명 중 4명꼴이었는데, 지난해 조사에서는 6명으로 늘었다. 자녀에게 기대지 않고 직접 생활비를 버는 고령층도 늘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65세 이상 인구는 901만8000명으로 사상 처음 900만명을 돌파했다. 전체 인구 중 17.5%가 고령층이라 '고령사회(인구 14% 이상이 65세 이상)'에 해당된다. 2025년이면 20.6%로 늘어나 '초고령사회(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고령인구)'에 진입한다.

"노후를 준비한다"고 답한 고령층은 56.7%로 10년 전인 2011년(40.1%)보다 크게 늘었다. 노후 준비 방법으로는 국민연금(48.4%)이나 예·적금(17.1%) 등을 들었다. 나머지 43.3%는 "노후 준비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 "준비할 능력이 없어서"(59.1%)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그다음이 "자녀에게 의탁하겠다"(29%)였는데, 10년 전에는 37%쯤 됐는데 줄어들었다.

당장의 생활비도 자식에게 기대지 않고 직접 번다는 고령층이 65%에 달했다. "본인이나 배우자가 직접 생활비를 마련한다"고 했다. 10년 전에는 2명 중 1명(51.6%) 수준이었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늦도록 일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경제활동인구 조사에 따르면, 고령층 가운데 54.7%가 취업할 의사가 있다고 했다. 2012년에는 42.6%였다. 기고자 : 황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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