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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상장지수펀드) 비즈니스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경쟁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한국, 미국, 캐나다, 홍콩, 브라질, 호주 등 11개국에서 ETF를 상장해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해외에서 운용하고 있는 ETF 규모가 국내 운용사 중 최초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8월 말 기준 미래에셋의 글로벌 ETF 전체 순자산 규모는 111조7914억원으로, 같은 시기 76조2018억원인 국내 ETF시장 규모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같은 성장세는 언어, 문화, 비즈니스의 장벽을 극복하고 해외법인별 전문인력을 운영한 미래에셋 글로벌 ETF 전략이 시너지를 낸 결과다.

미래에셋 ETF의 역사는 2006년 한국거래소에 3개 TIGER ETF 시리즈를 상장하며 시작됐다. 지난 8월 31일 종가 기준 순자산 28조9300억원, 시장 점유율 38.0%를 기록하며 국내를 대표하는 ETF 브랜드로 성장했다. 미래에셋그룹 박현주 회장은 지난해부터 자사 유튜브 채널 '스마트머니'에 출연해 ETF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2011년에는 국내 운용사 최초로 홍콩 거래소에 ETF를 상장했고, 같은 해 캐나다의 호라이즌 ETFs(Horizons ETFs)를 인수하며 한국 ETF의 글로벌 진출을 알렸다. 액티브 ETF의 강자인 호라이즌 ETFs는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에 8월 말 기준 107개의 ETF를 상장했다. 총자산 규모는 22조2844억원에 달한다. 2018년에는 전 세계 ETF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서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는 ETF 운용사 글로벌엑스(Global X)를 인수했다. 2019년에는 다이와증권그룹과 일본 현지에 합작법인 글로벌엑스 재팬(Global X Japan)을 설립했고, 최근에는 호주의 ETF 시큐리티스(ETF Securities)를 인수했다. 기고자 : 김민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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