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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최근 물가가 급등하면서 점심(lunch)과 가격 급등(inflation)을 결합한 신조어 '런치 플레이션(lunchflation)'이 생겨났다. 그만큼 점심을 밖에서 해결해야 하는 직장인들의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지난 5월 한 HR테크 기업에서 직장인 응답자 1004명 대상으로 점심값 부담 정도에 대한 설문 조사를 했다. 그 결과 95% 이상이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 가격 종합포털 '참가격'을 살펴보면 지난 8월 8개 외식 대표 메뉴 평균 가격이 전달 대비 모두 인상됐다. 수도권 기준으로 김밥의 평균 가격이 3000원을 넘어섰다. 비빔밥은 9654원으로 지난해보다 5.9% 인상됐다.

이러한 외식 물가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델리 코너 내 도시락 수요가 늘고 있다. 롯데마트의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도시락 매출은 전년 대비 40% 이상 크게 올랐다.

◇가성비 비빔밥 도시락 3종, '더 커진 새우' 시리즈 인기

롯데마트가 직장인들의 점심값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3000원대 비빔밥 도시락' 3종(種)을 선보였다. 정상가 4980원에서 1000원 할인해 3980원에 판매했다. 이는 소비자원 가격 종합포털 '참가격'에서 발표한 비빔밥 평균 가격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비빔밥 도시락은 ▲강된장 제육비빔밥 ▲고추장불고기 비빔밥 ▲참치야채 비빔밥 3종류다.

1팩 기준 밥 200g과 8가지 반찬 180g으로 구성돼 한 끼 식사로 든든하다. 롯데마트 비빔밥은 양파 조미유와 참기름 등을 배합한 비빔전용밥을 사용했다. 이를 통해 비빔밥 재료의 맛을 보다 조화롭게 도와주는 차별화를 구현했다. 또 '가성비 중식'으로 유명한 '더 커진 깐쇼새우' '더 커진 크림새우'도 할인 판매했다. 엘포인트(L.Point) 회원이 행사카드(롯데·신한·NH농협·하나) 결제 시 정상가 1만800원에서 4000원 할인을 적용해 6800원에 제공했다. 롯데마트 델리개발팀 상품기획자(MD)는 이번 행사를 위해 6개월 이상 해외 직소싱으로 대량의 원물을 저렴한 가격에 사전 확보했다. 또한 15년 호텔 경력의 중식 셰프가 제품 개발 과정에 참여해 품질을 관리했다. 튀김옷은 얇게 줄이고, 원물 새우의 크기는 키워 중식 요리의 느낌을 살렸다.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비빔밥 3종은 2만 개 이상, 중식 새우요리 2종은 2만5000개 이상 판매됐다. 전월 같은 기간보다 판매가 각각 2배, 4.5배 이상 늘었다.

◇'반값 상품' 범위 중식으로 확대

롯데마트는 이달 초 다양한 고객 취향을 만족시키고자 치킨과 피자에 국한되어 있던 '반값 상품' 판매를 중식으로 확대했다. 이 중에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탕수육'을 첫 번째 중식 가성비 품목으로 지정했다.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한통가득 탕수육'을 엘포인트 회원에게 2000원 할인해 7800원에 선보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aTKAMIS)에서 발간한 '빅데이터 활용 외식업 경기 분석(지난 3월)' 기준에 의하면 전국 탕수육 판매 가격 평균은 1만5690원이다. 이는 당시 '한통가득 탕수육' 판매가의 2배 수준이다. 롯데마트 상품기획자(MD)는 파트너사와 협의해 기존 물량 대비 3배 이상을 사전 기획해 저렴한 가격에 탕수육을 선보일 수 있었다. '한통가득 탕수육'은 할인 행사 중 약 3만6000팩 가량 판매됐다. 판매 신장률은 전월보다 약 7배 높았다.

박종호 Meal혁신부문장은 "외식 물가 안정과 더불어 고객 취향을 두루 만족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 반값 상품을 준비했다"며 "가성비 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큰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가성비 메뉴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선택의 폭은 넓히고 외식비 부담은 줄이되 맛과 품질에서도 뒤처지지 않도록 지속해서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고자 : 김수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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