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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하지만, '재해석'은 신제품 시장에서 언제나 매력적인 옵션이다. 우리나라의 전통, 기존 베스트셀러 등 '재해석'의 소재는 늘 비슷한 듯하면서도 계속 생겨난다. 여기에 건강함, 재미까지 한 스푼씩 들어가면 참신한 신제품이 탄생한다.

◇오뚜기 '두수고방' 컵밥·죽과 함께 만나는 '한국형 채식 시장'

오뚜기가 채식 레스토랑 '두수고방'과 함께 한국형 채식 스타일 '두수고방 컵밥·죽' 8종을 출시했다. 협업을 통해 채식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 것이다. 오뚜기와 두수고방은 메뉴 선정은 물론 재료, 조리법까지 심혈을 기울여 한국형 채식의 정수를 담은 신제품을 개발했다. '두수고방 컵밥'은 ▲산채나물 비빔밥 ▲버섯들깨미역국밥 ▲시래기 된장국밥 ▲모둠버섯밥 등 4종이다. '두수고방 죽'은 ▲수수팥범벅 ▲들깨버섯죽 ▲된장보리죽 ▲흑임자죽 등 4종이다. 조리법도 매우 간편하다. 두수고방 컵밥은 용기 안의 즉석밥을 전자레인지에 2분 동안 데운 후, 밥과 나물, 소스 등을 비벼 먹는다. 죽은 제품 상단의 점선까지 개봉 후 봉지째 그대로 세워 약 2분간 데우거나 끓는 물에 봉지째 넣고 3~4분간 데워먹는다.

◇해외 인기 맥모닝 메뉴 '맥그리들'로 '단짠' 입맛 저격

한국맥도날드는 해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맥모닝 메뉴 '맥그리들' 2종을 출시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베이컨 에그 맥그리들'과 '소시지 에그 맥그리들'은 맥모닝 대표 재료 '잉글리시 머핀' 대신 구운 팬케이크인 '핫케이크 번'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특유의 '단짠(달고 짠)' 매력으로 이미 미국·캐나다 등 해외에서 인기 메뉴로 자리 잡았다. 메이플 시럽이 콕 박혀 있어 부드럽고 달콤한 핫케이크 번에 ▲베이컨 또는 소시지 패티 ▲부드러운 치즈 ▲신선한 1+등급 달걀을 더했다. 그 결과 새로우면서도 익숙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주류 시장 공략… '처음처럼 새로'

롯데칠성음료가 '처음처럼 새로'를 선보이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주류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존의 소주 제품과는 달리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제로 슈거(zero sugar)' 소주로, 산뜻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소주 고유의 맛을 지키기 위해 증류식 소주를 첨가했다. 또 내년부터 본격 도입되는 주류 제품의 영양성분 표시를 선제적으로 적용했다. 브랜드 앰배서더(ambassador·홍보대사) 캐릭터는 구미호를 선정했다. 구미호 캐릭터를 제품 전면에 배치해 기존 소주 제품들과 차별되는 이미지를 구축했다. 구미호는 한국의 전래동화부터 최근의 영화·드라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느낌의 존재로 등장한다.

◇미국 서부 카우보이들이 즐겨 먹던 스테이크가 '피자'로

도미노피자가 프리미엄 피자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스테이크'를 최근 선보였다. 이 피자는 메뉴 중 가장 많은 양의 비프스테이크가 토핑으로 얹혀 있다. 이번 신제품은 이름처럼 미국 서부에서 카우보이들이 즐겨 먹던 방식의 스테이크를 피자 토핑으로 사용했다. 몬터레이 잭 치즈와 버터를 활용해 만든 카우보이 버터 치즈 소스는 더욱 풍성한 맛을 느끼게 한다. 도미노피자는 이외에도 '최고의 제품을 최상의 서비스로 제공한다'는 브랜드 핵심 가치 아래, 피자 업계 최초로 블랙타이거 슈림프, 블랙앵거스 스테이크 등 고급 식자재를 사용하고 있다.

◇배라X농심, '짱구가 좋아하는 외계인의 바나나킥'의 정체는?

SPC그룹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가 10월 '이달의 맛'으로 '짱구가 좋아하는 외계인의 바나나킥'을 출시한다. 이 제품은 농심의 대표 스낵 '바나나킥'과 인기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가 손잡았다. 제품은 배스킨라빈스의 스테디셀러 '엄마는 외계인'과 농심 국민 스낵 '바나나킥'의 조합으로 진한 달콤함이 특징이다. 특히, 초콜릿과 바나나 아이스크림에 바나나 프레첼 볼, 초콜릿 칩을 쏙쏙 넣어 씹는 맛과 재미를 더했다. 또, 애니메이션 속 '짱구' 캐릭터를 활용한 재치 있는 스토리텔링과 디자인으로 제품의 매력을 한층 높였다. 기고자 : 이예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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