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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판매를 시작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작에 대한 공시지원금이 한 달 만에 최대 10만원 올랐다. 공시지원금은 휴대폰을 살 때 특정 요금제를 일정 기간 사용하는 것을 조건으로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단말기 할인 금액이다. 다음 달 7일 아이폰14의 한국 출시를 앞두고 내놓은 애플 견제책이라는 분석이다.

27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 중 SK텔레콤과 KT가 '갤럭시Z플립4'(512GB 모델·출고가 147만4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올렸다. SK텔레콤은 자사 요금제 모든 구간에서 10만원씩 인상해 공시지원금 폭을 기존 28만~52만원에서 38만~62만원으로 상향했다. 월 9만원대 이상 요금제부터 62만원을 지원한다. 월 9만원대 이상 요금제 가입 때 실구매가(합법보조금까지 포함)는 기존 87만6000원에서 76만1000원으로 싸졌다. KT는 고객들이 주로 많이 이용하는 월 8만원 요금제 가입 시 공시지원금을 기존 45만원에서 53만원으로, 월 10만원 요금제 가입 때 기존 55만원에서 60만원으로 올리는 등 일부 구간을 상향 조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공시지원금은 통신 3사와 스마트폰 제조사가 함께 제공하는 것"이라며 "아이폰14 국내 출시 전에 삼성전자가 지원금을 추가로 풀어 맞대응한 성격이 크다"고 말했다. 기고자 : 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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