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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당국이 금리 상승으로 금융 비용 부담이 커진 중소기업을 위해 금리를 낮춘 '안심 고정금리 특별 대출'을 30일 내놓는다. 중소기업은 당장 금리가 낮은 변동금리 대출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앞으로 금리가 계속 오르면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어 고정금리 대출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산업은행 2조원, 기업은행 4조원 등 총 6조원의 안심 고정금리 대출을 공급할 예정이며, 30일부터 두 은행 영업점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고 밝혔다.

고정금리 대출 금리를 변동금리 대출과 같아지는 수준까지 최대 1%포인트 감면해주는 것이 핵심이다. 금리 차이가 1%포인트 미만이라면 변동금리 수준까지 낮춰주고, 차이가 1%포인트를 넘어서면 1%포인트까지 인하해준다. 6개월마다 고정·변동금리 중 유리한 방향으로 전환도 가능하다. 만기는 운전자금은 3년, 시설자금은 5년이다. 산은에서는 최대 100억원, 기은에서는 최대 50억원까지 대출해준다.

한편 금융위는 신용점수 하위 10% 이하이면서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인 최저신용자를 대상으로 1000만원 이내까지 대출해주는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정책서민금융상품을 29일 출시하기로 했다. 3년 혹은 5년간 원리금 분할 상환이 가능하며, 기본 15.9%인 금리는 성실 상환 시 9.9%까지 단계적으로 인하된다. 서민금융진흥원을 통해 보증신청 및 약정체결 후 광주은행·전북은행 등 협약 금융사에서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기고자 : 홍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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