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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물가와 늘어나는 빚 부담 때문에 민간 소비가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여론조사 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국민 약 10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9.7%는 "올해 하반기 소비 지출을 상반기 대비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소비 지출이 상반기보다 3.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득 분위별로 살펴보면, 소득이 낮을수록 지출을 더 크게 줄일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 하위 20%의 경우, 하반기 소비 지출이 상반기보다 평균 7.9%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위 20%는 하반기에도 상반기 수준(0.01% 감소)의 지출을 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여행·외식·숙박(20.4%) 등 대면 서비스 소비와 자동차·전자제품 등 내구재(15.0%), 의류·신발(13.7%)과 같은 준내구재 위주로 지출이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음식료품(28.4%), 주거비(전·월세 및 전기·가스 등)(18.8%), 생필품·화장품(11.5%) 같은 비내구재는 상반기 대비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고자 : 신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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