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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2회전 제1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위정치 八단 / 黑 신진서 九단

〈제13보〉(161~168)=현재 바둑계 최고 흥행 카드라면 신진서 대 커제전이 꼽힌다. 둘은 33개월, 46개월째 한중 양국 랭킹 1위로 군림 중이다. 신진서가 아직 8승 11패로 뒤져있지만 최근까지 3연승, 한때 2대7까지 벌어졌던 간격을 바짝 좁혀가고 있다. 내용도 압도적이어서 역전이 시간문제란 분석.

161로는 무조건 '가'로 틀어막은 뒤 161과 '나'를 맞봐야 했다. 162, 164는 백의 선수(先手)인 만큼 나무랄 수 없는데, 이어진 166이 흑의 수순 착오를 응징 못한 결정적 실기(失機)였다. 하지만 참고 1도 1은 정답이 아니다. 4, 8로 먹여치는 수순이 좋아 백의 실패다. 그렇다면 무슨 수가 있을까. 참고 2도 백 1이 급소. 이때 흑 2면 13까지 외길 바꿔치기인데 이것은 백의 대승이다(10…4). 참고 3도 흑 2면 3, 5가 묘수. 9 이후 흑이 A로 버텨도 늘어진 패여서 낭패다. 결론은 166으로 '다'에 두었으면 백승이 유력했다는 것. 하지만 168 때 흑의 다음 수가 또다시 파란을 낳는데…. 기고자 :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장르 : 고정물
본문자수 : 536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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