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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역 등 3곳에 스튜디오

고려대역 등 서울 지하철역 3곳에 비대면(非對面) 화상(畵像) 면접을 볼 수 있는 전용 스튜디오가 생긴다. 코로나 이후 인터넷 화상으로 면접을 보는 기업이 늘고 있는데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가 취업 준비생들을 돕기 위해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6호선 고려대역과 1·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 5호선 김포공항역의 빈 공간을 비대면 화상 면접 스튜디오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내부 공사를 마치고 12월쯤부터 순차적으로 문을 열 예정"이라며 "대학가 주변과 청년층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을 우선 선정했다"고 밝혔다.

구직자들은 면접 준비용으로 이 공간을 빌려 쓸 수 있다. 방음벽으로 둘러싸인 5~13㎡ 크기 방에 고성능 컴퓨터와 초고속 와이파이, 고화질 웹 캠(인터넷 영상 카메라), 인물 촬영용 조명 등 전문 시설을 갖췄다. 면접 전문 코디네이터(관리자)가 상주하고 있어 면접을 잘 보는 비결 등 조언을 들을 수도 있다. 녹화 기능을 활용해 자신의 면접 영상을 돌려보면서 발음이나 자세 등을 고칠 수도 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한 역당 방 10개 정도 운영할 계획"이라며 "대여료는 시간당 1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기고자 : 김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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