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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박순애 전 장관 사퇴로 공석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이주호(61·사진)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조만간 지명할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교육부 장관 자리는 박 전 장관 사퇴 이후 50일째 공석인 상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려는 교육 개혁과 교육부 조직 안정을 동시에 도모할 적임자로 이 전 장관이 장관 후보로 유력하다"며 "이르면 28일, 늦어도 금주 중에 지명이 이뤄질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 전 장관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한국개발연구원(KDI) 정책대학원 교수로 재직해왔다. 경제학을 전공했지만 2007년 대선 때 이명박 후보 교육 공약을 만드는 데 깊이 관여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당시 자율형사립고, 마이스터고를 신설하는 등 교육 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 2008년 18대 총선 때 한나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을 거쳐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과 장관을 지냈다. 현재 아시아교육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교육 개혁' 방향과 관련해 여권에 아이디어도 제공해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