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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 자르거나 태우지 않고
결찰사로 묶어 소변길 넓혀
국소 마취로 출혈 가능성 적고
시술 후 당일 입원·퇴원도 가능

우리나라 전체 남성의 34%는 대사증후군(여러 가지 성인병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스스로 질병을 인지하는 경우는 12.2%에 불과했다. 대사증후군에 걸리면 당뇨병과 심혈관계 질환을 비롯해 전립선비대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대사증후군을 가진 70대 남성의 전립선 비대증 유병률은 4년 새 20% 이상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지속적인 약물 치료를 요구한다. 하지만 부작용 등을 우려해 수술적 치료를 선택하는 이가 늘고 있다. 하지만 고령의 환자 중에서는 수술 고위험군인 경우가 많다. 서울 지하철 7호선 논현역 인근에 위치한 칸비뇨의학과의원의 윤철용 대표원장은 이러한 환자들에게 전립선 결찰술(유로리프트)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전립선비대증 비수술 치료 '유로리프트'

유로리프트는 조직 손상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전립선을 묶어 좁아진 소변길을 넓혀주는 최소 침습적 시술법이다. 국소마취로 시술 진행이 가능하고 출혈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만큼 고령층과 고위험군의 환자들도 안전하게 시술받을 수 있다.

유로리프트 시술을 앞둔 환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는 '치료 기간'이다. 보통 전립선 수술을 받을 경우 자가 배뇨 등 손상된 조직이 회복될 때까지 최소 1주일 정도 소요된다. 이 기간 동안 소변줄을 차고 있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반면 유로리프트는 시술 후 당일 입원·퇴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상 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 소변줄을 찰 필요도 없다. 특히 조직 손상을 최소화한 만큼 발기부전, 사정장애, 요실금 등의 부작용 발생도 극히 적은 편이다. 이는 사회생활을 하는 중장년층 환자들에게 유로리프트가 관심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시술 시 의료진 임상 경험 등 고려해야

물론 유로리프트 시술이 만병통치는 아니다. 때에 따라서 약물 치료의 조절만으로도 증상 호전이 될 수 있거나, 간혹 시술보다 오히려 수술적 치료가 더 효과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유로리프트 시술을 고려 중이라면 의료진의 임상 경험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유로리프트 시술은 환자의 전립선 상태에 따라 의사의 술기와 사용되는 결찰사의 수에 따라 효과가 달라진다. 하지만 일부 의사는 환자에게 "동일한 개수의 결찰사와 술기를 사용한다"는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오히려 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했을 때 가장 피해야 할 병원은 공장식으로 운영되는 곳이다. 검사와 상담, 진료, 치료하는 사람이 모두 제각각이면 환자 입장에서 위험 부담이 크다는 것이 윤 원장의 설명. 그는 "만족스러운 유로리프트 시술 결과를 얻기 위해선 환자에 대한 검사, 결과 설명, 정확한 시술 그리고 사후 관리까지를 모두 책임질 수 있는 의료진을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시경을 통해 전립선을 묶어 소변 길을 완벽하게 열어주는 일은 고난도의 기술을 요하기 때문에 담당의의 충분한 임상 경험과 지식이 중요해서다.

한편 윤 원장은 고려대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하버드 의대, 뉴욕주립대, 미국 국립암센터 등에서 20년 넘게 전립선에 대한 진료와 연구를 시행했다. 그가 전립선 관련 수술을 3000례 이상 시행한 '전립선 전문가'로 불리는 이유다.

그가 몸담은 칸비뇨의학과는 담당의와 환자 간 1:1 상담을 통해 치료법을 결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1일 수술 건수의 제한, 헤파필터를 완비한 수술실 운영 등을 통해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고자 : 신자영 메디컬 리포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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