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서울시, 노인의 날 맞아 43명 표창장애인 이병률씨·음악봉사 정혜선씨

8년째 복지관에서 봉사 활동을 해온 70대 지체장애인이 서울시 표창을 받았다. 서울시는 제26회 노인의 날(10월 2일)을 맞아 이병률(70·사진)씨 등 43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씨는 세 살 때 오른쪽 다리를 다쳐 중증 지체장애인이 됐다. 집 밖을 나가려면 전동 스쿠터에 의지해야 하지만 그는 2015년부터 8년째 강서구 종합복지관에서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손재주가 좋아 복지관의 대소사를 도맡아 했다고 시는 전했다. 도시락 배달 수레의 바퀴를 고치기도 하고 휠체어 타는 노인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맞춤형 나무 식탁도 만들었다. 이씨는 "다리가 불편하다 보니 손을 써서 가발이나 가방, 비닐 우산을 만드는 일을 젊을 때부터 많이 했다"며 "복지관에서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어 기쁘다"고 했다.

성북구에 사는 정혜선(47)씨도 상을 받았다. 피아노를 전공한 정씨는 2014년부터 성북구 노인복지관에서 다양한 악기를 1400시간 동안 가르쳤다. 기고자 : 장근욱 기자
본문자수 : 517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