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대장동 651억원 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등이 '위례 신도시 개발 특혜' 관련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26일 유 전 본부장과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주모 전 성남도개공 팀장(전 푸른위례프로젝트 대표), 위례자산관리 대주주 정재창씨 등 5명을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의 공범으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유씨와 주씨는 위례 신도시 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성남도개공의 사업 타당성 보고서, 공모 지침서 등 내부 비밀을 이용해 남씨 등이 구성한 미래에셋컨소시엄이 민간 사업자로 선정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씨 등은 같은 방법으로 호반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고 한다.

검찰은 위례 신도시 개발에서 호반건설은 169억원, 민간 사업자들은 42억3000만원을 각각 배당 이득으로 챙겼다고 밝혔다.

부패방지법에는 '공직자가 업무 처리 중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산상 이익을 취득하거나 제3자가 이익을 취득하게 하면 7년 이하 징역, 5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한다'는 규정이 있다. 이 범죄로 생긴 이익은 몰수·추징하게 돼 있다.

검찰 관계자는 "위례 신도시 관련 부패방지법 위반, 뇌물 등 혐의가 있는 다른 피의자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라고 했다. 기고자 : 표태준 기자
본문자수 : 700
표/그림/사진 유무 : 없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