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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대만을 공격하면 北도 도발할 가능성 높아＂

윤석열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가진 것과 관련해 26일 "지난 정부에서 한일 관계가 너무 많이 퇴조했다"며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다고 하더라도 한일 관계 정상화는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한일 관계는 한 번에 한 술에 배부를 수 있는 관계는 아니고, 한국과 일본 국민의 생각을 잘 살펴 가면서 무리 없이 관계 정상화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5박 7일간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24일 귀국했고, 이날부터 국내 업무에 복귀했다.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한일 기업이 양국 정상화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관계가 정상화되면 양쪽에 일자리도 더 늘고, 양국의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미 의회를 통과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차별 문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우리 기업에만 별도의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협의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뉴욕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동이 48초에 그친 것과 관련해 "100여 국 이상 모이는 자리에서 미국 대통령과 장시간 잡아서 뭘 한다는 것이 (어려워 보였다)"라며 "무리하게 추진하지 말고 장관 차원에서 디테일하게 빨리 논의해 바이든 대통령과는 최종 컨펌(확인)만 하기로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각) 공개된 CNN 인터뷰에서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면 미국의 대만 방어를 지원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북한 역시 도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대한민국에서는 강력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북한 도발에 대응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는 안보, 공급망 여러 측면에서 과거보다 비교가 될 수 없을 정도로 더 밀접하게 발전이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도 더 진행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두겠다"고도 했다. 기고자 : 김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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