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주호영 등 여권, MBC에 총공세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미국 뉴욕 방문 기간 발언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진상이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그와 관련한 나머지 얘기들은 먼저 이 부분에 대한 진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며 진상규명 필요성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비속어' 논란에 대해선 별도로 유감 표명을 하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의 정확한 발언 내용을) 누구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특정 단어가 임의로 특정이 됐고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해서 확인이 필요하다는 원칙적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XX들'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겠다"며 "(대통령이) 바이든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이유도 맥락도 아니었음에도 동맹을 폄훼하는 듯한 발언이 보도됐고 이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MBC 최초 보도처럼 미국을 지칭하는 단어였다면 한미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더 철저한 확인이 필요한데 MBC는 이런 확인 과정을 생략하고 자의적이고 매우 자극적인 자막을 입혀서 보도했다"고 했다. 권성동 전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MBC가 팀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MBC가 조작하면 민주당이 선동하는 방식이 광우병 시기와 똑같다. MBC는 대통령의 발언에 악의적인 자막을 입혀 사실을 왜곡·조작했고 민주당은 이것을 정치적으로 유통하면서 대여 투쟁의 흉기로 쓰고 있다"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MBC에 대한 수사 의뢰 여부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검토해보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이날 박성제 MBC 사장, 편집자, 해당 기자 등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기고자 : 김민서 기자
본문자수 : 973
표/그림/사진 유무 : 없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