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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와 '짜파게티 팝콘', 삼성전자와 '라면덕션' 등 이색 협업

최근 1개월 이내 라면을 직접 구입해 일주일에 1회 이상 먹어본 경험이 있는 16세 이상 59세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한 2022년도 라면 제조업 부문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농심이 79점으로10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오뚜기가 78점, 삼양식품과 팔도가 77점이었다.

농심은 사업 연관성이 없는 기업들과 이색 협업을 통해 자사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영화관 브랜드 CGV와 공동 개발한 '짜파게티 팝콘'을 선보인 것이 대표적이다. 또 삼성전자와 '라면덕션' 캠페인도 진행했다. 사용자가 라면 포장지의 바코드를 삼성 스마트씽스(SmartThings) 앱으로 스캔하면 농심의 13가지 라면에 최적화된 조리 모드·시간·온도 등을 설정해 주는 기능이다. 농심은 '무파마' '오징어짬뽕' '너구리' '우육탕' 등 인기 용기면 제품의 용기 크기를 기존 10.5㎝ 높이에서 9㎝ 높이로 줄이며 포장재에 쓰이는 종이 사용을 절감했다. '무파마탕면' 묶음포장 비닐도 기존 빨간색에서 투명색으로 교체하는 동시에 앞면과 옆면에 최소한의 내용만 삽입하여 인쇄에 사용하는 잉크 사용량을 절감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오뚜기는 기존 제품의 리뉴얼을 시도하며 소비자 요구 충족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기존 '진비빔면'에 배·사과·매실·무·태양초 등을 넣어 소스를 업그레이드한 '진비빔면 배사매무초' 신제품을 출시해 고객에게 새로운 맛의 비빔면을 선보였다. 오뚜기는 시각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컵라면 용기에 점자를 표기했다.

삼양식품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자사의 대표 제품군이자 국내 최초 라면 브랜드 삼양라면을 리뉴얼하는 동시에 동영상 광고를 통한 이색 홍보를 진행하였다. 삼양라면의 역사 및 전통을 애니메이션 뮤지컬 형태로 만든 동영상 광고는 공개 4주 만에 560만 뷰를 기록했다.

팔도는 매운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매운맛 라면 신제품을 지속해서 출시하며 라인업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팔도는 매운맛 전용 브랜드인 '틈새라면'에 매운맛과 건더기 수프를 강화한 '틈새라면 극한체험' 신제품을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이후 짜장·카레맛 버전을 추가해 라인업을 총 5종으로 확대했다.

[그래픽] 라면 기고자 : 김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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